"남자도 민감, 여자처럼 가려라" 이게 팔리네…중국서 나온 이 제품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25 08:23  |  조회 2833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남자들도 목젖에 브래지어(가리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남자들도 목젖에 브래지어(가리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왜 여자들만 가슴에 브래지어를 차야 하느냐며 남자들도 목젖에 브래지어(가리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화제다.

지난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플루언서 주 먀오린은 남성의 목젖이 여성의 가슴과 마찬가지로 돌출돼 있고 민감하며, 경우에 따라 성적일 수 있다며 남자도 목젖 가리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먀오린은 "여성이 가슴을 보호하기 위해 브래지어를 착용한다면, 남성은 목젖을 보호하기 위해 가리개를 착용하는 것은 왜 안 되는 걸까요?"라며 착용을 권고했다.

이미 목젖 가리개는 중국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5위안(약 1000원)에서 20위안(4000원) 사이로 판매되고 있다. 소재는 천, 양모, 가죽 등 다양하다.

매체는 돼지코 모양의 목젖 가리개가 한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에서 7000개 이상 팔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 먀오린은 SNS(소셜미디어)에 성평등을 촉구하는 영상을 게재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그는 여성의 관점에서 일부 무례한 남성의 행동을 패러디한 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가 올린 영상 중에는 면봉을 담배처럼 피우며 청소 중인 남자친구에게 "딸 낳아줄 수 없으면 네 아빠 집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길거리에서 낯선 남자를 놀리며 여성들이 흔히 겪는 성희롱을 표현하기도 했다.

주 먀오린은 다소 과장된 연기를 펼치는 영상들로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일부 영상은 좋아요 100만개 이상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남성도 목젖 가리개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찬성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지나친 요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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