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옹호하다가…역풍 맞은 유튜버 "경솔했다" 결국 사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04 05:0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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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요안나씨 인스타그램 캡처 |
3일 구독자 65만명을 보유 중인 유튜버 일주어터는 자신의 유튜브 게시판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유튜버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기 전에 댓글을 작성했다.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께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고인과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됐다. 참 많이 후회스러웠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며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불찰이며, 제 부족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그는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태도로 말하고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유튜버는 오요안나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과 함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자신과 친분이 있는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지목되자 지난달 27일 김가영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이를 반박하는 댓글을 남겼다.
당시 이 유튜버는 댓글에 "가영언니는 오요안나 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했다"며 "오요안나 님이 제게 가영 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줬다"라고 적었다.
이후 언론을 통해 김가영이 MBC 기상캐스터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동료, 선배들과 오요안나씨를 비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유튜버 역시 역풍을 맞았다. 각종 영상에 비난 댓글이 쏟아지자 사과문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과문에는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저번 제주항공 참사 때도 그렇고, 경솔한 언행이 잦다" "피해자가 존재하는 일에 제삼자가 함부로 끼어드는 일은 신중해야 한다. 앞으론 신중하게 행동해주시길" 등의 댓글이 달렸다.
MBC는 이날 오요안나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김가영은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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