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술집 여직원이던 아내가 가출을 일삼아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48살의 회사원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술집 직원이었던 아내를 만나서 빚도 갚아주고 결혼도 했다. 근데 가출만 세 번 하고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2017년 사연자는 회사 동료와 갔던 술집에서 직원이던 아내를 만났다고 전했다. 몇 년을 알고 지내다가 2021년 사귀기 시작했고 2~3개월 만에 빚을 갚아줬다고.

사연자는 아내와 결혼식은 생략하고 혼인신고만 했다며 "그런데 아내가 이유 없이 가출했다. 전에 일했던 술집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서 아내를 찾았다. 예전에 사기꾼 같은 전 사장과 함께 일자리 소개비를 받고 도망가는 사기를 함께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가출 3개월 뒤 잘못했다며 돌아온 아내를 다시 받아줬다는 사연자는 "아내가 임신하고 출산한 뒤 시부모님께 몸조리하러 갔다. 2주 뒤에 아내가 가출했다고 연락이 오더라. 아침 9시에 나가서 새벽 3시에 술 취해 들어왔다. 아기만 신경 쓰지 말고 자기도 신경 써달라고 하더라"며 이후 셋이서 살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사연자는 "하루는 아기가 아프다고 병원으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아내는 없고 아기만 있더라"며 아내의 무책임한 행동을 토로했다.

결국 사연자는 현재 아내가 가출한 상태며 아기는 어머니가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내 번호를 차단해주고 자기가 연락하고 싶을 때만 한다"라며 "자기 할 말만 하고 끊는다"라고 말해 MC들을 황당하게 했다.

현재 우울증에 심근경색을 앓고 있다는 사연자는 아내의 가출 이후 심정지가 왔던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장훈은 "아이를 키우려면 네가 건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내는 이제 그만 놔줘라.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 자체가 아기를 키울 마음이 없는 거다. 정말 널 사랑하면 이렇게 하겠나"라고 솔직한 말을 건넸다.

이수근은 "혹시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실수한 적이 있다"며 "아내가 세 번째 가출했을 때 한 번 돌아왔는데 아이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다. '솔직히 너 때리고 싶다'고 그랬다. 그랬더니 때리라고 하더라. 그래서 뺨을 두 번 때렸다"라고 말하며 걱정했다.

서장훈은 "깨끗하게 정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쉽게 받아주면 안 된다. 이혼 도장이라도 받아놔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사연자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