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150% 수익" 믿고 1300만원 넣었다 파산…서장훈 분통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03 22:5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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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
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인터넷 부업 광고에 속아 전 재산을 잃은 48세 여성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지병이 있어서 일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부업을 알아보던 중 인터넷 광고를 봤다. 하루에 얼마를 투자하면 부업으로 얼마를 벌 수 있다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전화를 해 보니까 투자 회사였다"며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보니까 잘 운영되는 곳 같아서 1300만원을 투자했는데 일주일 만에 다 잃었다. 억울해서 회사를 찾아갔지만 대표의 태도가 괘씸했다"라고 토로해 MC 서장훈과 신동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진=KBS2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
그는 "80만원을 투자했는데 30%의 수익을 얻었다"며 "직원이 자신의 회사 팀장이 운영하는 프로젝트에 들어가면 2주 안에 150%의 수익을 낼 수 있다더라. 그러면서 3000만원 금액을 맞추라고 했다.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모아서 겨우 1300만원을 넣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사기였다. 사연자의 돈을 약속했던 팀장이 관리하지도 않았고 투자한 다음 날부터 손실이 발생, 일주일 만에 0원이 되어 버린 것. 이 상황에서도 회사는 500만원을 추가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본인이 뭐로 돈을 버는지도 모르고 남들이 비트코인으로 돈 번다니까 전 재산을 맡기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사연자가 "처음 100만원 정도 버니까 뭔가에 홀린 것 같았다"고 답하자 서장훈은 "그 말이 아니다"라며 말을 끊었다. 서장훈은 사연자가 돈을 투자한 회사의 돈을 버는 방법과 수익 구조에 대해 알아봤어야 했다며 "이게 뭔 소리야 도대체"라고 호통을 쳤다.
심지어 투자 사기에 대한 사연이 다수 나왔던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사연자가 6년째 애청 중이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더욱 분통을 터트렸다.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그 돈은 당신과 안녕한 것"이라며 "세상에는 요행이 없다. 정확한 정보 없이 절대 투자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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