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아내' 서희원, 일본 여행 중 사망…사인은 폐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03 13:35  |  조회 28655
그룹 클론 구준엽, 대만 배우 쉬시위안 부부.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그룹 클론 구준엽, 대만 배우 쉬시위안 부부.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그룹 클론 구준엽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사망했다. 향년 48세.

3일 ET투데이, 대만중앙통신(CNA) 등 현지 매체는 쉬시위안 여동생 쉬시디(서희제) 말을 인용해 그가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대만 배우 쉬시위안.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대만 배우 쉬시위안.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쉬시디는 "설 명절 기간 우리 가족은 일본 여행을 갔는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언니 쉬시위안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생에 언니의 동생으로 함께하며 서로 돌보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축복이었다. 영원히 감사하며 깊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부디 평안히 쉬길 바란다.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하겠다"고 했다.
그룹 클론 구준엽이 지난해 12월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만 배우 쉬시위안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그룹 클론 구준엽이 지난해 12월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만 배우 쉬시위안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구준엽은 지난해 12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 쉬시위안, 가족들과 함께 찍은 신년 기념사진을 공개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쉬시위안 가족들은 모두 일본에 머물고 있으며 장례식은 일본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가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골을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야 행복해졌는데 너무 충격이" "하늘도 무심하시지" "너무 마음이 아프다" "믿을 수가 없다" "젊은 나이에 너무 안타깝다" "가족들 심정이 어떨지 상상도 안 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등의 댓글로 고인을 애도했다.
그룹 클론 구준엽, 대만 배우 쉬시위안의 과거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클론 구준엽, 대만 배우 쉬시위안의 과거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쉬시위안은 1994년 여동생 쉬시디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으며, 그룹 'ASOS'로 팀명을 바꾼 뒤 2003년까지 활동해 '大S', '小S'라는 예명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으로 한국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쉬시위안은 사업가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으며, 이혼 후 약 3개월 만인 2022년 3월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결혼 발표 전인 같은 해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한 달 뒤인 그해 3월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쳐 양국에서 법적 부부가 됐다. 20여 년 전 교제한 바 있는 두 스타의 재결합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쉬시위안은 뇌전증 병력으로 오랜 시간 치료제를 복용해왔으며, 발작과 혼수상태로 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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