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희원 모친 "딸 평생 소원, 쫓아오지 마라" 간곡한 부탁…무슨 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03 19:29  |  조회 48543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클론 구준엽 아내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일본에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인의 모친이 유골이 대만에 돌아오는 날에 "쫓아오는 일을 삼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3일 대만 ET투데이, 대만중앙통신(CNA) 등 현지 매체는 쉬시위안 동생 쉬시디(서희제) 글을 인용해 쉬시위안이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향년 48세.

쉬시위안 가족과 절친한 사이이자 대만 영화 프로듀서인 왕웨이중(왕위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쉬시위안 어머니의 부탁을 받아 몇 마디를 대신 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현재 가족들은 쉬시위안의 사망으로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쉬시위안을 대만에 데려오기 위해서는 일본에서 여러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유족들이 당분간은 대만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왕웨이중은 "쉬시위안 어머니는 여배우였던 딸이 생전에 바랐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사생활 보호에 힘써줄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대만으로 돌아갈 때 공항이나 길거리에서 추격하거나 쫓아오는 일은 삼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하며 "이는 쉬시위안이 평생 원했지만 이루지 못한 소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쉬시디는 "설 명절 기간 우리 가족은 일본 여행을 갔는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언니 쉬시위안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쉬시위안의 남편 구준엽은 역시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괜찮지 않다"며 "(사망설은) 가짜뉴스가 아니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구준엽은 쉬시위안과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진 뒤, 23년 만에 재회해 2022년 부부의 인연을 맺은 영화 같은 스토리로 주목받은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쉬시위안 가족들은 모두 일본에 머물고 있으며 장례식은 일본에서 치러진다. 가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골을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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