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들 어질어질"…전 배구선수 조송화, 탄핵 지지자 '비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05 06:3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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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구선수 조송화(왼쪽)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생중계 영상을 찍어 올리며 탄핵에 찬성하는 이들을 '빨갱이'라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조송화 인스타그램 |
전 배구선수 조송화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생중계 영상을 찍어 올리며 탄핵에 찬성하는 이들을 '빨갱이'라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조송화 인스타그램 |
전 배구선수 조송화가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의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것을 인증한 뒤 항의성 메시지를 받자 전한길 유튜브 영상 시청을 권유하는 반박 게시물을 올렸다./사진=조송화 인스타그램 |
이후 누리꾼들이 항의성 메시지를 보내자 이후 조송화는 전한길 유튜브 영상 목록을 찍어 올리며 "내가 보고싶은 거 보겠다는데 나한테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왜 보내냐"며 "할 일 없으면 너네도 좀 봐"라고 적기도 했다.
현재 조송화 인스타그램은 비공개 상태로, 팔로우를 한 일부 이용자들만 그의 게시글을 볼 수 있다.
조송화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본인도 독재를 겪은 적이 없는 나이인데 무슨 독재 시절 겪은 사람처럼 말하고 있나" "독재는 본인이 모르고 있는 거 같은데" "무단 이탈할 자유를 말하는 건가?" "윤석열 대통령 이야기하는 줄. 자기 고백이냐" "극우 티 내줘서 고맙다" "역시 사람은 하나만 하지는 않는다" "역사를 배우기는 했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송화는 2011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했다. 2020년부터는 IBK기업은행 알토스 주장이자 주전 세터로 뛰었으나 2021년 11월 서남원 당시 감독에게 항명하며 두 차례 팀을 무단 이탈해 구단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조송화는 이에 반발해 구단을 상대로 계약 해지 효력정지 가처분과 무효 확인 등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2021년 12월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된 조송화가 배구선수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으나, 어느 팀도 영입하지 않아 그는 불명예를 안고 코트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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