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걸그룹 A양 영상 유출' 의혹 상처…데뷔 초 트라우마"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06 20:50  |  조회 1891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이가 합성사진 논란으로 인해 데뷔 초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6일 유튜브 채널 'by PDC'(피디씨)에는 유이가 출연한 퇴근길 시리즈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유이는 데뷔 초를 떠올리며 "20대 때는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랬을까 싶은 정도로 마스크 쓰고 얼굴 가리고 가족들과 식사할 때도 불편하게 빨리 먹고 앉아 있던 시절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 이유로 유이는 과거 '걸그룹 A양 사생활 영상 유출'이라는 논란에 'A양'으로 지목된 사건을 언급했다.

유이는 "애프터스쿨로 활동할 때였다. 아직도 안 잊힌다. 지금 생각해 보면 대표님한테 감사하다. 어린 친구가 상처받지 않게 어떻게든 돌려 말했다"며 "대표님이 '유이야, 나는 널 믿어. 그리고 네가 이런 영상이나 사진에 안 찍혔을 거라고 믿지만, 지금 항간의 소문이 다 널 가리키고 있어. 그러니까 사진 보고 솔직하게 얘기해줘'라고 하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21세였다는 유이는 "누가 봐도 합성사진이었다. 싸구려 모텔에 내 얼굴만 있는 합성 사진. 그게 데뷔한 지 3개월도 안 됐을 때 벌어지니까 내 인생에서 상처를 크게 받았던 것 같다"라며 "내 이름이 알려지면서 이런 사건들이 터지니까 '나는 연예인을 할 수 없는 사람인가' 싶었다"라고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이는 "쿨하게 넘겨야 하는 부분들인데 어렸을 때는 트라우마였던 것 같다. 당연히 합성사진이라는 게 밝혀졌다. 지금의 나라면 '나 아니다'라고 하고 넘겼을 텐데, 그때는 막 데뷔하고 나서고 (뒤늦게 합류한 멤버인데) 팀한테도 피해를 주는 것 같고, 회사에도 그런 것 같았다. 당시에는 사실 카메라 소리만 나도 화들짝 놀라고 '나 찍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이는 "지금은 사실 어딜 가든 알아봐 주시는 것만도 감사하다. 그리고 날 존중해주는 분들이 많아졌다. '유이가 친구랑 밥 먹으러 왔구나', '여기서 촬영하는구나'라고 하신다. 날 알아봐 주시고 사인이나 사진을 요청하시는 게 감사한 일이라는 걸 딱 16년 차 정도 되니까 느낀다"라고 편안해진 근황을 전해다.

과거 유이는 2015년 출연한 SBS 예능 '화신'을 통해 해당 사건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유이는 "데뷔 초 합성사진이 퍼진 적이 있는데 남자랑 같이 있는 사진이었다"라며 "딱 봐도 합성인데 사람들이 (사실로) 믿더라. 신문 보도까지 됐다"라고 말했다.

유이는 "그래서 유포자를 찾아보니 어이없게도 나랑 전혀 상관없는 주부, 초등학생, 직장인들이었다. 그냥 심심해서 그랬다고 하더라"라며 "최초 유포자는 못 찾았지만, 합성사진 사건을 마무리하고 나니 스폰서 설이 나왔다"고 각종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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