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람이 손대지 못하게"…구준엽, 서희원 유산 첫 언급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07 05:0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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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 구준엽과 그의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쉬시위안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
지난 6일 구준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구준엽은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며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
최근 구설에 오른 유산과 관련한 이야기도 남겼다. 구준엽은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다.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라고 알렸다.
구준엽은 "제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라며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말미에 구준엽은 "희원이의 영원한 사랑 준준"이라고 쉬시위안이 자신을 부르던 애칭을 덧붙이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로맨틱한 러브스토리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진 뒤, 23년 만에 재회해 2022년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왕샤오페이와 그의 가족은 쉬시위안의 재혼 이후 쉬시위안의 마약설 등 각종 루머를 퍼트리고 술에 취해 집에 찾아가 난동을 부리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 쉬시위안의 죽음이 알려진 뒤에는 왕샤오페이가 우산을 쓰지 않고 빗속을 걸어 다니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는가 하면, 그가 쉬시위안의 유해를 실은 전세기 비용을 냈다는 가짜뉴스가 퍼져 비난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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