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SNS "하늘이한테 인사해달라" 요청 쇄도…"왜 강요?" 지적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12 15:32  |  조회 1767
그룹 아이브 장원영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아이브 장원영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여교사에게 살해된 고(故) 김하늘(8)양의 아버지가 생전 딸이 그룹 아이브의 팬이었다며 장원영의 빈소 방문을 부탁한 가운데, 장원영의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빈소 방문을 요청하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찰에 따르면 하늘양은 전날 오후 5시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하늘양은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7시쯤 끝내 숨졌다. 범인은 40대 교사 A씨로 그는 현장에서 함께 발견됐다.

아이브 측은 하늘양이 생전 아이브 장원영의 팬이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근조화환과 포토카드를 보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대전에서 학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김하늘양의 빈소에 걸그룹 '아이브'가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김양의 아버지는 인터뷰중 "하늘이 꿈이 장원영이었다" 밝힌 바 있다. /사진=뉴스1
대전에서 학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김하늘양의 빈소에 걸그룹 '아이브'가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김양의 아버지는 인터뷰중 "하늘이 꿈이 장원영이었다" 밝힌 바 있다. /사진=뉴스1
하늘양의 아버지는 이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이었다"며 "만약 아이브 관계자들이 이 소식을 보신다면, 장원영 양이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부탁했다.

이후 장원영의 인스타그램 계정 최신 게시물에는 "하늘이 가는 길 인사해달라"는 내용의 댓글이 줄짓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전 하늘이를 위해서 한마디 응원 바란다" "하늘이를 위해 기도해달라" "가여운 아이 마지막 가는 길을 위해 어떻게 안 될까" "아버님 인터뷰 내용에 하늘이가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부탁드린다고 하네요. 간곡히 꼭 부탁드립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아이브 장원영 인스타그램 댓글 갈무리
/사진=아이브 장원영 인스타그램 댓글 갈무리
/사진=아이브 장원영 인스타그램 댓글 갈무리
/사진=아이브 장원영 인스타그램 댓글 갈무리
일부 누리꾼들은 "장례식에도 꼭 가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반응과 관련해 "화환 보냈으면 됐지, 너무 바라는 거 같다" "슬프고 주목받아야 하는 사건인 건 맞는데 장원영 인스타까지 찾아와서이래야겠나" "왜 조문, 추모를 강요하냐" 등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장원영과 아이브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진행 중인 그룹 활동 프로모션, 광고 등의 게시물이 전날까지 업로드된 상태다. 이날 장원영은 새로운 게시물을 올리고 있지 않으며 아이브 공식 계정은 새로운 인스타그램 스토리만 공유하고 있다.

장원영 측이 하늘양 아버지와 누리꾼들의 반응에 어떤 대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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