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 전복 사고' 한국인 실종자 3명, 아직 못 찾아…수색 계속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15 21:1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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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양경찰서 등 구조세력이 지난 12일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 해상에서 전복 어선 '2066재성호' 선체에 올라 선내 생존자 확인을 위한 타격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뉴시스) |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해경이 사고 현장 인근에서 경비함정 등 18척과 해경력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함선 5척과 해안가 순찰 등을 통해 야간 수색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전복된 어선은 예인을 통해 이날 오전 4시16분께 서귀포항으로 입항했다. 해경은 실종자 3명에 대한 선체 정밀수색 및 전복 원인에 대한 감식을 위한 선체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은 초속 2~4m의 북서풍과 높이 1m 정도가 파도가 일어서 수색 작업에 크게 지장은 없는 상태다.
해경은 사고 어선을 크레인 등 장비를 이용해 육상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인양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56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방 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2066재성호'(32t·승선원 10명)로부터 VHF-DSC(초단파 위성위치무선장치)를 통한 긴급 구조 신호가 상황실에 타전됐다.
오후 8시께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2066재성호는 이미 전복된 상태였다.
해경은 선장 F씨 진술을 토대로 당시 2066재성호가 갈치 조업을 위해 동쪽으로 항해하던 중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후 선체 우현으로 물이 차오르기 시작해 전복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초기 한국인 선장 D(50대)씨를 포함해 외국인 선원 4명 등 총 5명이 구조됐으나, 이후 실종된 한국인 선원 5명 가운데 2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되고 나머지 선원 3명은 여전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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