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얼굴 흔들면서 도발"…한국팀 조롱한 중국 관중의 최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15 22:5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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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 타이산 관중이 광주FC 팬들 향해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을 들고 있다. /사진=광주FC |
지난 14일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산둥 타이산은 11일 경기 중 개인 팬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주광주중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산둥 타이산 구단 측은 구단 웨이보 채널에 강력한 규탄 성명을 내고 관련된 이들의 홈경기 영구 관람 금지령을 내렸다.
산둥은 "2025년 11일 산둥과 광주FC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 중 일부 팬이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발표한다"며 "구단도 관중의 불법행위에 큰 충격을 받았다. 공안은 법에 따라 관련자들을 즉시 처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중석에서 어떤 위법도 용납할 수 없다. 해당 관중의 행위를 강력히 비판한다"며 "관련자들은 산둥 홈 경기를 영구적으로 관람할 수 없다. AFC에서 벌금을 부과할 경우 적법한 수단으로 관련자들에게 금전적 배상을 추궁할 수 있다"라고 해당 관중들의 처분 내용을 공개했다.
산둥은 "광주 구단에 존경심을 표한다. 개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광주에 피해를 끼쳐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지난 11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7차전 산둥 타이산과 광주FC의 경기에서는 일부 홈팬이 원정 팬 쪽을 향해 전두환 사진을 펼쳐 들어 논란을 일으켰다.
김일성과 김정은 사진을 내걸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으나 일단 구단은 전두환 사진을 봤다는 목격담만 우선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확인한 광주FC는 "이번 사건은 광주광역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로 규정한다"라며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내고 철저한 조사와 징계를 요구하겠다"라고 대응했다.
현재 산둥 타이산 구단 역시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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