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자를 데리고 다녀?"…전노민, 방송국서 '오해'받은 사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17 22:28  |  조회 11025
배우 전노민.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배우 전노민.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배우 전노민이 두 번째 아내 김보연과의 이혼을 딸에게 뒤늦게 알린 사연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전노민이 출연해 절친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과 배우 이한위, 코미디연 하지영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전노민은 1994년생 딸에 대해 "알아서 잘 크고 있다. 최근 직장을 옮겼는데 구글에 검색하면 딸 사진이 제일 처음 나온다. 미국 대학병원 연구원으로 일한다"고 자랑했다.

그는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는 자신에게 병원에서 일하는 딸이 건강 관련한 잔소리를 하고, 화장품 성분표까지 확인해 조언해준다며 "그런 말을 해주면 나도 모르게 듣게 되더라"라며 부녀간 애틋함을 전하기도 했다.

전노민은 딸과 스킨십도 스스럼없이 할 정도로 다정한 사이라며 "아이 때부터 습관이 들어서 그렇다. 누구도 딸에게 손을 못 댄 게, 내가 목욕시키고 머리 빗기고 옷 입히는 걸 다 했다. 그게 습관이 들어서 다른 사람한테 못 맡겼다"고 말했다.

이어 "커서도 그게 이어져서 다른 사람들은 '다 큰 딸하고 저러고 있나' 싶을 수 있다. 방송국에서 국장님이 PD한테 '전노민 씨 저러면 안 되는 거 아냐? 방송국에 젊은 여자를 데리고 다녀?'라고 했다더라. 그게 딸이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전노민은 딸이 8살일 때 미국 누나 집으로 보냈다며 "내가 이혼하는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미국으로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2년 뒤에 내가 딸에게 (이혼에 대해) 설명하러 갔었다. (이혼을 고백할 당시) 딸이 10살이었다"고 했다.

전노민은 "이혼 당시엔 내가 (딸에게) 말할 자신이 없었다. 딸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했다. 지금 굳이 정리 안 된 상태에서 얘기하는 것보다 정리하고 나도 좀 (감정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얘기하는 게 말하는 방식, 분위기가 다를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아빠가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결국 헤어졌어. 미안해, 이해해줘'라고 했더니 딸이 '알겠다'고 했다. 딸을 안고 자는데 경기하더라. 그때 내가 조금 놀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딸에게) 미안했다. 아이는 죄가 없으니까. 선택은 우리가 했고 (그런) 결과를 만들었지만, 아이에겐 선택할 기회를 안 주고 통보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미안했다. 회복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고 했다.

전노민은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 첫 번째 결혼해 1994년 딸을 품에 안았으나 이혼했고, 2004년 9살 연상의 배우 김보연과 재혼했으나 8년 만인 2012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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