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줄 테니 그만두라고"…차주영, 금융계 금수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20 06:0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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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
지난 1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첫 사극이자 데뷔 10년 만의 주연작 '원경'으로 또 한 번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차주영이 출연했다.
이날 차주영은 항간에 떠도는 '금융 금수저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와 친인척들이 모두 금융계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차주영은 "그걸 보고 자라서 당연히 저도 (금융업을) 할 줄 알았다. 멋있어 보였다"라며 무용을 전공하던 중, 갑작스럽게 유학 통보를 받고 일주일 만에 말레이시아로 유학을 떠나게 됐다고 고백했다.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차주영은 중학생 때 말레이시아로 유학을 하러 간 이유에 대해 "어차피 영국이나 미국으로 학부에 갈 거니까, 아시아 시장도 직간접적으로 경험을 한 다음에 가면 좋겠다"라는 아버지의 의견에 따라 유학을 떠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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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
그러면서 "사막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나라는 존재가 한없이 작더라. 좀 가볍게 생각을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내 인생을 어디에 배팅할까 생각했었다. 근데 아버지 반대가 지속적이었다. 과정이 있었다면 놀라지 않으셨을 텐데 단 한 번도 언급한 적 없는 일을 업으로 삼겠다고 하니까"라고 떠올렸다.
27세에 김고은 주연의 '치즈 인 더 트랩'으로 데뷔한 차주영은 이후 아버지가 "위약금을 물어줄 테니 당장 그만둬"라고 하셨다고. 차주영은 "위약금이 얼마인지도 모르시고"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차주영은 ""아빠가 원하는 대로 살아오면서 나 스스로 원해서 결정한 적은 없었던 거 같다고 말을 했다. 해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서른 넘어서도 안 되면 공부하겠다. 그만큼 간절하니까 믿어달라"라고 아버지를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차주영은 '더 글로리'로 성공하기 5년 전까지의 마음고생을 드러냈다. 그는 "어디 가서 스스로 직업을 '배우'라고 말하기 부끄러웠다. 그냥 했다. 안 되면 안 되니까, 될 때까지"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차주영은 배우로 전향한 것에 대해 "잘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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