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미국 출입국 기록 공개…"내기하자던 유튜버 도망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21 17:55  |  조회 1344
가수 이승환.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60)이 자신의 미국 입국이 거짓이라 주장했던 유튜버와 내기에서 약속했던 자료를 공개했다.

이승환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국 유튜버는 도망쳤다. 본인이 제안했던 내기에, 지긋지긋한 가짜뉴스를 끝내고자 굳이 응했더니 내기 이야기는 없고 딴소리만 한다. 비겁하고 졸렬한 인신공격만 늘어놓는다. 그래도 전 약속했으니 자료 올린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카 결혼식을 위해 미국에 왔다고 알리며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CIA나 HTML에 의해 입국 거부를 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유튜버들은 '이승환 조카의 결혼식 현장 사진, 참석 하객들과 찍은 사진이 없다', '해당 사진이 합성된 가짜 사진이다' 등의 주장을 펼치며, 이승환의 미국 입국이 거짓이라 주장했다.

한 유튜버는 지난 18일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라는 제목을 영상을 올려 "조카 결혼식에 진짜 갔다면 공항에서 찍은 사진이나 가족들이랑 찍은 사진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하며 이승환을 도발하기도 했다.

가수 이승환이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4일 미국에 입국해 지난 17일 미국을 출국했고, 18일 한국에 입국했다는 입·출국 관련 기록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 방문 이유였던 조카 결혼식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이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4일 미국에 입국해 지난 17일 미국을 출국했고, 18일 한국에 입국했다는 입·출국 관련 기록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 방문 이유였던 조카 결혼식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이에 이승환은 지난 19일 해당 유튜버의 유튜브 활동 영구 중단을 조건으로 걸며 내기를 받아들였고, 이틀 만에 미국 입출국 기록이 담긴 자료를 공개했다.

이승환은 자신의 미국 입국이 거짓이라 주장한 이들에 대해 "우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유튜브 내부 절차를 곧바로 취하고, 저 부부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법적인 조치 역시 밟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 외 다른 유튜버, 블로거, 악플러들도 저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제가 언제 달에 갔다고 했냐"고 황당해하며 "입출국 자료 잘 살펴보고 못 믿겠다 싶으면 익명 뒤에 숨어 깨작거리지만 말고 저를 공문서 변조죄로 고발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근데 정말 (사진이) 합성이라고 믿는 거냐. 진심? 아직도? 아, 불가사의한 극우의 세계"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촛불 문화제 무대에 올랐으며,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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