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된 '순돌이' 이건주 "2살 때 떠난 아빠, 협박·돈 요구…비겁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28 16:31  |  조회 932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티저 영상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티저 영상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아버지에 대한 울분을 토해낸다.

오는 3월 11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의 순돌이 역으로 얼굴을 알린 이건주가 출연한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티저 영상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티저 영상
티저 영상 속 이건주는 "방송에서 이렇게 얘기하기까지 너무 힘들었다"며 10년 전 마지막으로 본 아버지를 향한 울분을 토해냈다.

이건주는 "아버지랑 따로 살게 된 시점은 구체적으로 기억 안 난다. 어렸을 때부터다"라며 2살인 자신을 두고 떠난 아버지 대신 고모와 할머니가 키워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에 대해 "무책임했고 비겁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아빠로부터 협박, 금전적 요구를 받아왔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방송 활동할 때도 그랬다. 내색 안 하고 말을 안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건주는 쉬는 날에는 같이 목욕탕 가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는 등 아버지와 평범한 일상을 누려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우리 아버지는 다른 아버지들이랑 왜 이렇게 다를까. 그냥 날 좀 놔두면 안 되나?"라며 벗어나고 싶었던 아빠의 굴레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좀 편안해지고 싶다"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러면서도 이건주는 아버지에 대해 "너무너무 싫지만, 또 한편으로는 되게 불쌍한 분인 것 같다"며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아버지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미움과 애정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빠를 처음 봤을 때 눈물이 날지 화가 날지. 정말로 나를 죽을 때까지 안 보고 싶으신 건가?"라고 궁금해한다.

이건주는 1986년 드라마 '시사회'로 데뷔했으며, '한 지붕 세 가족'의 순남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칼잡이 오수정' '왕과 나'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등에 출연했다. 신병을 앓다 지난해 8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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