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대표가 키워준다며 여친 제안"…스폰서 유혹 폭로한 유명 가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4 14:04  |  조회 2460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장혜리.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장혜리.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그룹 걸스데이 출신 트로트 가수 장혜리(33·본명 이지인)가 과거 스폰서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웹 예능 '논논논' 2화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장혜리는 전 야구선수 강병규, 가수 신정환, 무속인 임덕영과 연예계 술자리 유혹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강병규는 "요즘도 잘나가는 아이돌이 있으면 지인의 지인들이 편하게 술자리 유도하고, 구설에 오를 간당간당한 자리에 자꾸 부르는 사람이 있다. 그걸 '마귀'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혜리는 "저도 그런 경험이 있다"며 털어놨다.

그는 "아직도 제일 힘든 부분인 게 '한 잔하면서 이야기하자'면서 '이런 인맥을 키워야 네가 클 수 있다'는 제안이 너무 많다"며 "요즘은 술이 아닌 술은 기본에 골프까지 한다. '골프 한 번 칠까?' 이렇게도 연락 온다"고 토로했다.

임덕영이 "어떤 것이든 접대이지 않나"라고 하자 장혜리는 "그렇다. 근데 저는 술도 잘 마시지 못하고 그런 자리를 즐겨하지 않다 보니 '이 일을 더 하고 싶으면 이 자리에 가야 하나, 그냥 내가 알아서 할까?'라는 고민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장혜리는 또 "신인 때 한 술자리에 갔는데 되게 유명한 대표님이었는데, 남자 신인도 불러 노래도 하고 그랬다. 그런데 '내가 너를 키워주는 대신 내 여자친구 해라'라는 제안하시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어 "당황해서 '아닌 거 같다'고 했는데 본인이 그런 만남을 해서 키워낸 여자 연예인들을 언급하면서 '성공 모델이 있다'고 하더라. '너도 그렇게 만들어 줄게'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신정환이 "솔깃하지 않았냐"고 하자 장혜리는 "저는 그 어린 나이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내가 이렇게 하지 않아도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분이 '너는 그렇게 하면 절대 못 커. 이렇게 해서 커야 한다. 이쪽 바닥은 다 그래'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쪽에서 계속 일하는 대표니까 오다가다 인사하면 '그때 내 제안 거절해서 지금 그런 거야. 더 유명해지지 않는 거야'라고 한다. 그래도 저는 이게 낫다"고 덧붙였다.

장혜리는 2010년 그룹 걸스데이 원년 멤버로 데뷔한 가수다. 장혜리 탈퇴 후 2011년 유라, 혜리가 합류하고 2012년 지해가 탈퇴하며 소진, 민아, 유라, 혜리로 구성된 현재 걸스데이가 됐다.

장혜리는 걸스데이 탈퇴 후 2013년 밴드 비밥으로 재데뷔했으며, 2020년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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