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가 낮술 먹고 음주 생방송…JIBS 제주방송 '중징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04 19:50  |  조회 883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가 '낮술 음주 생방송'을 해 논란을 빚은 JIBS 제주방송이 중징계받는다.

4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방심위)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2024년 3월 30일 자 'JIBS 8뉴스'에 대해 위원 전원 일치로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당시 'JIBS 8뉴스' 진행 앵커는 지속해서 부정확한 발음으로 뉴스를 진행하거나, 반복적으로 정적이 이어지는 등 시청자가 앵커의 음주 방송을 의심케 했다. 이에 따라 이 프로그램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 제1호', '제55조의2(방송사고)'가 적용됐다.

JIBS 측은 의견진술을 통해 해당 앵커가 반주 후 감기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대체 앵커란 사실을 인지했고, 이후 사과방송도 했다고 밝혔다.
JIBS는 작년 4월 1일 동 프로그램을 통해 사과 방송을 실시하고 해당 방송분의 홈페이지 영상을 삭제했다. 같은 달 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해당 앵커에 대해 정직 3개월과 1년간 뉴스 제작에서 배제했다. 보도 책임자에 대해선 경고 조치했다.

방심위는 또한 KBS 2FM '볼륨을 높여요'의 "맥주를 깠습니다" "찐친" 등 진행자들이 부적절한 방송언어를 사용한 라디오 프로그램과 관련 7개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결혼 이주 여성을 흉내 내 특정 집단에 관한 차별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KBS 2TV '개그 콘서트'에는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이 밖에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간접광고 상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게임의 규칙을 바탕으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부당한 광고효과로 시청 흐름을 방해한 JTBC '아는 형님'은 관계자 의견진술을 들은 뒤 심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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