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전남편 이영돈 언급…"아이들이 아빠 보고 싶다고" 미안함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5 08:57  |  조회 5413
배우 황정음.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배우 황정음.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배우 황정음이 이혼 후 두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전 남편 이영돈을 언급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플러스·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두 아들과 함께 사는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황정음은 자신을 "왕식이, 강식이 엄마 황정음"이라고 소개하며 "아이들 크는 거 보면서 힘든 것도 이겨내고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혼 이유에 대해서는 "행복하지 않아서"라며 "제 기운이 되게 좋았는데 결혼 후에는 그 기운들이 우울하고 나쁘게 변하는 거 같아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은 너무 소중한 존재이니 그런 기운을 느끼면 안 되지 않나. 제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에게는 미안하다는 말로 표현이 안 된다"고 고백했다.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황정음은 두 아들 하원, 하교 이후 아이들과 트램펄린을 함께 타고 술래잡기 등을 하며 몸으로 놀아줬다. 황정음은 "촬영이 많다 보니 제가 쉬는 날에는 무조건 아이들이랑 보냈다"고 말했다.

황정음이 두 아들과 노느라 지친 가운데, 웬 낯선 남자가 황정음 집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두 아들의 체육 선생님이었다.

황정음은 "아무래도 아들이지 않나. 거기다 아들 2명은 엄마 혼자 감당하기 힘들다. 몸으로 놀아주는 건 한계가 있는데 제가 못 하는 거, 부족한 걸 선생님이 채워주신다. 줄넘기, 훌라후프, 씽씽이, 자전거를 다 선생님이 가르쳐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아빠가 아이들과 그렇게 놀아주면 그게 최고다. 지금 상황이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니까 체육 선생님이 빈자리를 채워주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제작진이 "아이들이 아빠 빈자리를 느끼냐"고 묻자 황정음은 "가끔 아빠 보고 싶다고 얘기하면 '전화해서 만나'라고 한다. 아빠랑 전화해서 약속 잡고 만난다. 엄마·아빠는 따로 살지만, 아빠를 보고 싶으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존재로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왕식이는 첫 번째 이혼했을 때 아빠의 부재를 다 느꼈을 거다. 그때는 지금이랑 조금 달랐으니까"라며 미안해했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열애 6개월 만에 결혼해 2017년 첫아들 왕식 군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2020년 이혼 위기를 맞았지만 2021년 이혼 조정 중 재결합했고, 2022년 둘째 아들 강식 군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재결합 3년 만인 지난해 2월 황정음은 남편 이영돈의 불륜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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