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상 받으러 가다 씹던 껌 '휙'…'오스카 주연상' 더럽힌 이 행동
애드리언 브로디, 생애 두 번째 아카데미상…5분 40초 역대 최장 소감도 화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5 10:1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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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애드리언 브로디가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울 수상했다. 2003년 영화 '피아니스트' 이후 생애 두 번째 아카데미상이다. /로이터=뉴스1 |
브로디는 2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 콜먼 도밍고, 세바스찬 스탠, 랄프 파인즈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생애 두 번째 아카데미 상을 거머쥐었다. 앞서 그는 2003년 30세의 젊은 나이에 영화 '피아니스트'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무대 계단을 오르던 중 브로디는 갑자기 돌아섰고, 씹고 있던 껌을 입에서 꺼내 관객석에 있던 여자친구 채프먼에게 던졌다. 채프먼은 브로디가 던진 껌을 받기 위해 애썼지만,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브로디의 이런 행동에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다.
방송 프로듀서 그레임 오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에 껌이 있다는 걸 깨달은 브로디는 주머니에 넣거나 손에 쥐고 있을 수 있었지만, 돌아서서 여자친구에게 던지는 걸 먼저 떠올렸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다음에는 껌을 삼키도록 해라" "그냥 삼켜버릴 수도 있었을 텐데" "너무 매너 없다" "여자친구에게 씹던 껌을 던진 건 너무 모욕적이다" "여자친구에게 껌을 던져서 잡게 하는 건 역겹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대부분의 유명인은 시상식에서 껌을 씹지 않는다. 껌을 씹더라도 에이전트나 홍보 담당자들이 뱉게 한다. 이건 확실히 의도된 거였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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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애드리언 브로디가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에 호명되자 무대로 올라가던 중 씹고 있던 껌을 관객석에 있던 여자친구 조지나 채프먼에게 던졌다. /로이터=뉴스1 |
이외에도 브로디는 이날 배우 할리 베리에게 기습 입맞춤을 당해 화제를 모았다. 베리의 돌발 행동은 22년 전 브로디의 행동을 그대로 돌려준 '복수 입맞춤'이다. 앞서 브로디는 2003년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을 당시 시상자였던 할리 베리에게 기습 키스를 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브로디는 이날 5분 40초에 달하는 긴 수상 소감으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는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긴 수상 소감이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자신의 연기와 인생을 돌아봤으며, 여자친구 채프먼과 그가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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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애드리언 브로디가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 수상 후 바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해 여자친구인 패션 디자이너 조지나 채프먼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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