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전담 남편 기죽을까 품위유지비까지 줬는데…충격 비자금 사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6 14:53  |  조회 593
치과의사 겸 가수 이지영이 오는 8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출산 후 육아 전담을 위해 퇴사한 2살 연하 남편에게 품위유지비를 지급했으나 자기 몰래 땅을 샀다가 대출 일부를 갚지 못해 채권추심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치과의사 겸 가수 이지영이 오는 8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출산 후 육아 전담을 위해 퇴사한 2살 연하 남편에게 품위유지비를 지급했으나 자기 몰래 땅을 샀다가 대출 일부를 갚지 못해 채권추심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치과의사 겸 가수 이지영이 퇴사 후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남편이 자기 몰래 땅을 샀다가 다 날릴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오는 8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아내가 벌어야 내가 산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선공개 영상 속 이지영은 "제가 출산하고 나서 남편이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지영은 42세에 건축 전공한 2살 연하 남편과 교제 6개월 만에 결혼했으며, 남편이 9살 딸을 육아 중이라고 밝혔다.

치과의사 겸 가수 이지영이 오는 8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출산 후 육아 전담을 위해 퇴사한 2살 연하 남편에게 품위유지비를 지급했으나 자기 몰래 땅을 샀다가 대출 일부를 갚지 못해 채권추심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치과의사 겸 가수 이지영이 오는 8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출산 후 육아 전담을 위해 퇴사한 2살 연하 남편에게 품위유지비를 지급했으나 자기 몰래 땅을 샀다가 대출 일부를 갚지 못해 채권추심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이지영은 "남편이 자존심 상해 보이거나 기죽어 보이는 건 싫더라. 제가 현금과 카드를 쥐여줬고 큰돈은 아니지만 매달 품위유지비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필요한 거 쓰고 남은 건 비상금으로 챙기지 않았겠나. 제가 비상금을 챙겨준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영은 스포츠 마니아인 남편이 취미인 바이크 용품을 많이 산다고 토로했다.

그는 "장비 욕심이 많더라. 얼마나 많았는지 몰랐는데, 실태를 알고 깜짝 놀랐다"며 "집을 좁은 집으로 옮기게 돼 짐을 줄여야 했다. 옷장을 열었는데 바이크 장비들이 우르르 쏟아지더라. 남편은 맨손으로 하는 건 스포츠라 생각 안 하고 장빗발, 옷발로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영은 최근에도 남편이 장비를 잔뜩 사 모았다며 "남편 방에 엄청나게 큰 이민 가방이 있더라. 직감적으로 '이거 또 사고 쳤네, 사고 각이네'라고 생각하고 남편에게 물었더니 지인들과 조만간 스키장에 갈 거 같아 아무거나 입을 수 없어 트렌디한 스키 장비를 사서 쟁여뒀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이 눈치 없는 남자는 어떡하나' 싶었다. 제가 돈을 잘 벌거나 여유롭고 풍족할 땐 모르겠는데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지 않나. 치과도 매출이 많이 떨어지고 경영이 힘든데다 구강 유산균 사업을 시작해 돈이 계속 들어가는 상황인데"라며 속상해했다.

치과의사 겸 가수 이지영이 오는 8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출산 후 육아 전담을 위해 퇴사한 2살 연하 남편에게 품위유지비를 지급했으나 자기 몰래 땅을 샀다가 대출 일부를 갚지 못해 채권추심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치과의사 겸 가수 이지영이 오는 8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출산 후 육아 전담을 위해 퇴사한 2살 연하 남편에게 품위유지비를 지급했으나 자기 몰래 땅을 샀다가 대출 일부를 갚지 못해 채권추심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또한 이지영은 남편이 숨긴 것이 물건만은 아니었다며 "비자금 사건 하나가 터졌는데, 땅 관련"이라고 폭로를 시작했다.

그는 "이걸 알게 된 것도 기가 막힌다. 저는 은행 신용을 정말 중요시한 사람이라 평생 채권추심을 구경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느 날 우편함을 열어봤는데 남편 이름으로 채권추심(채권자를 대신해 채무자에게서 빚을 받아내는 일)이 들어와 있더라"라며 충격적인 사건을 털어놨다.

이어 "'이게 뭐야?' 싶어 봤더니 홍천 땅을 대출을 끼고 1억2000만원을 주고 샀는데, 일부 상환을 해야 대출을 연장할 수 있는데 그걸 못해서 경매에 들어가겠더라. 액수가 2000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놀란 이지영이 남편에게 물어봤다고. 그는 "대출 연장할 시기가 왔는데, 남편이 목돈을 마련할 수는 없고 자존심이 엄청 세서 저한테 돈 달라는 얘기를 못 해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경매에 넘기려고 했다더라. 이걸 날린다는 게 기가 막히더라"라고 토로했다.

치과의사 겸 가수 이지영이 오는 8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출산 후 육아 전담을 위해 퇴사한 2살 연하 남편에게 품위유지비를 지급했으나 자기 몰래 땅을 샀다가 대출 일부를 갚지 못해 채권추심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치과의사 겸 가수 이지영이 오는 8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출산 후 육아 전담을 위해 퇴사한 2살 연하 남편에게 품위유지비를 지급했으나 자기 몰래 땅을 샀다가 대출 일부를 갚지 못해 채권추심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결국 이지영은 남편에게 2000만원을 건네 상황을 해결했고, 2년 만에 땅이 팔려 남편에게 다시 돈을 돌려받았다고 했다. 그는 "얼마에 팔렸는진 묻지도 않았다. 2000만원만 받으면 됐다"라며 "비상금이라는 게 본인 낙이 될 순 있는데 계속 지켜보기만 해선 안 되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향해 "비상금 쓰는 건 좋은데 이렇게 자꾸 사고치고 그러면 품위유지비 삭감할 수 있으니 조심해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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