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건강 상태 어땠길래…"어떻게 살았냐" 의사도 놀랐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06 17:5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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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규가 심각했던 질병 이력을 전했다./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에는 '이경규와 정희원의 건강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노년내과 정희원 의사는 이경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정희원이 "저는 굵고 길게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항상 말씀드린다"고 하자 이경규는 "저는 사실 무병장수가 아니라 열병장수다. 10가지 병의 고통을 겪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경규는 "50대까지는 사지가 아주 멀쩡했다. 그래서 건강검진을 아예 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2번 이상 블랙아웃될 정도로 술을 마셨나"라는 말에 "지금도 자주 끊어진다. 한번 마시면 심하게 마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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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건강이 망가진 이경규는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
이경규는 "(혈관이) 막혔더라. 의사가 어떻게 살았냐며 기적이라고 하더라. 보니까 막히면 죽는 건데, 옆으로 실핏줄이 있어서 살았다더라"고 회상했다.
이후 소화기 질환도 앓았다는 이경규는 "위에서 피가 터지면 짜장 같은 흑변이 나오고, 장에서 피가 터지면 혈변이 나온다. 둘 다 경험해봤다"며 "병원으로 실려 갔다. 위궤양이 터지면서 피가 나서 5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이경규는 눈에도 문제가 생겼다며 "망막에 스크래치가 났다. 망막박리였는데, 심하게 되면 망막열공으로 간다더라. 나는 망막박리에서 찾아냈다"라고 전했다.
당뇨 이력도 있었다. 이경규는 "옛날에는 당뇨 근처에서 왔다 갔다 했는데, 이제 (당뇨) 진입했다더라. 의사는 약을 먹자고 했는데, 이미 약이 너무 많아서 약 대신 식생활 개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아침에 계란 2개, 김 2장, 과일 하나, 점심에는 현미밥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반찬은 간고등어와 김치만 먹는다고.
그는 "저녁은 현미밥과 비슷한 반찬을 먹고 일주일에 한 번씩 술을 마신다. 술을 마실 때는 안주는 먹지만 탄수화물은 먹지 않는다. 탄수화물 끊은 지 1년 됐다. 그렇게 하고 당뇨가 없어졌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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