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백수 아들, 남은 폐 20%뿐인데…담배 사다 주는 엄마 '충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7 08:32  |  조회 2597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31살 백수 아들에게 모든 것을 다해주는 9기 '캥거루 부부' 아내의 모습이 그려져 탄식을 불렀다./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31살 백수 아들에게 모든 것을 다해주는 9기 '캥거루 부부' 아내의 모습이 그려져 탄식을 불렀다./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31살 백수 아들에게 모든 것을 다해주는 아내 모습이 그려져 탄식을 불렀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9기 두 번째 부부 '캥거루 부부' 가사 조사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다 초혼인 남편과 재혼해 결혼 7년 차라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직업 없이 아내가 물려받은 아버지 유산 2억원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남편은 장인어른의 유산으로 술을 사 24시간 술을 마셨고, 심각한 알코올 중독 진단을 받았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31살 백수 아들에게 모든 것을 다해주는 9기 '캥거루 부부' 아내의 모습이 그려져 탄식을 불렀다./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31살 백수 아들에게 모든 것을 다해주는 9기 '캥거루 부부' 아내의 모습이 그려져 탄식을 불렀다./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아내는 31살에도 경제 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서 게임만 하는 아들을 애지중지 아끼는 모습을 보여 탄식을 자아냈다. 아내는 게임을 하는 아들에게 만두를 갖다 바치는가 하면, 함께 사는 아들 여자친구가 사 온 커피를 공수해 건네기도 했다.

아내는 "남이 쳐다보면 우리 아들 닳을까 봐 못 쳐다보게 한다. 조인성하고도 안 바꾼다. 지드래곤 10명 줘도 안 바꾼다"며 아들 사랑을 뽐냈다.

아내가 아들을 애지중지 아끼는 이유는 이혼 후 아들과 의지하며 지냈기 때문이었다. 아내는 "이혼한 지 오래됐다. 아들 백 일 넘어 별거하다가 혼자 키웠다"며 애틋해했다.

아내는 "오래전 강아지한테 악성 바이러스를 옮아서 (아들이) 폐 한쪽이 80% 이상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7살에 폐절제술을 받아 한쪽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실리콘 물주머니로 달고 있어 군 면제도 받았고 힘든 일을 못 한다"고 했다.

그러나 아내는 담배를 피우는 아들을 위해 담배까지 사다 줘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박하선은 "근데 담배를 피우면 어떡하냐. 사다 주시면 어떡하냐"며 아내를 나무랐다. 진태현이 "왜 사다 주시고 왜 피우게 하시는 거냐"고 묻자 아내는 "안 사다 주면 추운데 길도 미끄러운데 사러 나갈까 봐"라며 아들에게 담배를 사다 주는 황당한 이유를 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MC 서장훈은 "쉰둘 엄마가 서른하나인 아들 길 미끄러질까 봐 담배 심부름을 해준다고?"라며 경악했다.

아내는 "힘든 일을 하면 출혈이 있을 수 있고 실리콘이 터지면 생명에 위험이 있으니 애지중지하면서 키웠다. 잘못될까 봐. 아빠 없이 키운 것도 불쌍하고 안쓰럽고 마음에 걸린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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