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윤 "명 짧은 오빠 살리려 무당 됐다…신기 주체 안 돼" 눈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12 08:41  |  조회 702
무속인 이라윤이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신들린 연애2'에 출연해 친오빠를 살리기 위해 무당의 삶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사진=SBS '신들린 연애2' 방송 화면
무속인 이라윤이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신들린 연애2'에 출연해 친오빠를 살리기 위해 무당의 삶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사진=SBS '신들린 연애2' 방송 화면
무속인 이라윤이 친오빠 대신 무당의 삶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2'에서는 MZ 점술가들이 무구를 꺼내 보이며 직업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라윤은 상자에서 방울을 꺼내며 무당이라고 밝혔다.

무속인 이라윤이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신들린 연애2'에 출연해 친오빠를 살리기 위해 무당의 삶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사진=SBS '신들린 연애2' 방송 화면
무속인 이라윤이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신들린 연애2'에 출연해 친오빠를 살리기 위해 무당의 삶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사진=SBS '신들린 연애2' 방송 화면
이라윤은 "저는 신병이 좀 심했다. 이유 없이 계속 아팠고, 오죽하면 어릴 때 봤던 친구들이 '너 약 안 먹고 밥 먹는 거 처음 본다'고 얘기할 정도로 항상 아팠다. 병원 가면 원인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 집은 신병, 신벌이 좀 세게 와서 이어받으신 분이 안 계신다. 다 개종하시고 도망가셔서 저와 오빠 씨가 마를 뻔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유 없이 몸이 아팠다. 알고 보니 외가랑 친가에 모두 무당이 있었다. '왜 저 집은 저렇게 신기가 차고 넘쳐?'라고 할 정도로 오빠도 저도 신기가 주체가 안 됐다"고 전했다.

무속인 이라윤이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신들린 연애2'에 출연해 친오빠를 살리기 위해 무당의 삶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사진=SBS '신들린 연애2' 방송 화면
무속인 이라윤이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신들린 연애2'에 출연해 친오빠를 살리기 위해 무당의 삶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사진=SBS '신들린 연애2' 방송 화면
이라윤은 친오빠를 살리기 위해 무당의 삶을 선택했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오빠가 명이 짧다는 공수(신이 무당의 입을 빌려 인간에게 의사를 전하는 일)가 나왔다. 그때 점을 보러 갔던 선생님이 '너희 오빠 죽었어? 왜 죽은 사람이라고 나와?'라고 하더라. 오빠가 너무 딱하고 불쌍했다. '아, 그래. 오빠 살리려면 해야지'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수대명'(代壽代命)이라는 굿을 했다. 집에서 (무당) 한 명 나오면 된다, 한 명이 (신내림을) 받으면 괜찮다고 하길래 제가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빠 첫마디가 '그거 하면 안 아프대?' 였다. 맨날 아팠으니까 (신) 내림 받으면 안 아프냐고 묻더라. 그냥 그렇게 (신내림을) 받았다. 내 가족이고 살려야 하니까"고 말했다.

이라윤은 "오빠의 신기를 누르고 있다. 계속 오빠가 잘살게 풀어주고 있다"고 했고, 그의 사연을 들은 MC들은 "울컥한다", "살려면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했던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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