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남매 장녀' 남보라, 과거 생활고→동생 사망 언급에 '눈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27 09:4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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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남매 장녀'로 잘 알려진 배우 남보라가 동생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에 눈물을 쏟았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지난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13남매 장녀인 남보라와 그의 가족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보라는 온 가족이 출연한 2005년 MBC '우리들의 일밤-천사들의 합창' 방송 이후 데뷔하게 됐다며, 방송 활동하며 번 돈을 동생 학원비와 등록금을 대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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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남매 장녀'로 잘 알려진 배우 남보라가 동생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에 눈물을 쏟았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이어 "동생들이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한 걸 잘 알고 있다"며 "동생들도 베풀려고 노력하니까 오가는 것 같다. 제가 주면 또 주려고 하고, 그게 고마워서 다시 준다"고 전했다. 동생들은 첫 아르바이트 월급을 받으면 10만원을 남보라에게 준다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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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남매 장녀'로 잘 알려진 배우 남보라가 동생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에 눈물을 쏟았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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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남매 장녀'로 잘 알려진 배우 남보라가 동생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에 눈물을 쏟았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남세빈은 "언니는 다음 생에도 13남매로 태어날 거야?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질문을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YES'라고 할 거야"라며 "우리가 어린 시절 힘들게 자라왔지만, 그 모든 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생에는 내가 7번째로 태어나서 언니·오빠 옷을 물려 입고 찬물로 샤워하던 추운 시절이 있어도, 라면 5개로 10명이 나누어 먹던 배고픈 세월이 있어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가슴 아픈 순간이 있을지라도, 나는 그 모든 순간을 가족들과 함께 겪으면서 행복하게 살 거다. 우리는 그 누구보다 강하고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이니까"라고 말해 모두를 오열하게 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언니가 장녀로 태어나지 말고 사랑 많이 받는 막내로 태어나서 보탬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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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남매 장녀'로 잘 알려진 배우 남보라가 동생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에 눈물을 쏟았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이어 "동생들은 제가 희생했다고 생각하는데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남보라는 2005년 MBC '우리들의 일밤-천사들의 합창'과 2008년 KBS '인간극장' 등을 통해 13남매 대가족 맏딸로 얼굴을 알렸다. 2015년 다섯째 남동생의 사망으로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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