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 "촬영 중 감정 주체 못하고 떠나…이태란에 미안" 무슨 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01 12:30  |  조회 3862
배우 하희라(56)가 동료 배우 이태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배우 하희라(56)가 동료 배우 이태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배우 하희라(56)가 동료 배우 이태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이태란이 절친한 배우 하희라, 유선, 강래연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하희라(56)가 동료 배우 이태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배우 하희라(56)가 동료 배우 이태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하희라는 이태란과 첫 만남이 드라마 '여자를 울려'였다며 "첫 장면이 내가 얘(이태란) 얼굴에 커피를 붓는 거였다"고 기억했다.

그는 "나는 전날 잠 한숨 못 자고 목욕탕 거울에 연습했다. 물은 젖으면 말리면 되지만 커피는 커피 물이 배이지 않나. 근데 한 번에 끝났다"고 회상했다.

하희라는 이태란과 드라마 촬영 중에는 친해지지 못하다 나중에야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둘이 극 중에서 날선 역할이라 드라마 할 때는 친해지지 못했다. 중간에 개인적인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녹화 때 엄마도 돌아가시고 급성충수염도 생기고 사건이 많았다. 녹화날이 바뀌면서 팀에게 피해를 많이 줬다"고 떠올렸다.

배우 하희라(56)가 동료 배우 이태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배우 하희라(56)가 동료 배우 이태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하희라는 "촬영할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배우가 상상만 했던 어려움을 실제로 겪으면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녹화를 못하고 현장을 떠나야 했을 때 제일 많이 미안했던 게 상대역이었던 태란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정말 뭔가 특별한 말과 위로의 언어가 아니었어도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고 함께 그 시간을 응원해 준 동생이다. 그렇다고 딱히 '그때 너무 고마웠어'라는 말을 못 한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하희라는 "(이태란에게) 촬영 끝나고 '밥 한번 먹자'고 하고 얘기를 나누는데 이 아이의 따듯함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이 있더라. 이렇게 만남을 끝내기는 아쉬웠다. 더 만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볼링 모임이 결성됐다"며 친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희라와 이태란은 2015년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하희라와 이태란은 극 중 사이가 좋지 않은 동서지간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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