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균 이어 배우 이기영도…尹 파면 촉구 "분노 주체 힘들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27 14:1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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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기영이 공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사진=이기영 인스타그램 |
지난 25일 이기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2025년 3월 24일 배우 이기영'이라고 적힌 패널을 든 사진을 게재했다.
이기영은 "'윤석열 파면! 손글씨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 소식을 들으니 답답한 마음과 삭여지지 않는 분노가 주체하기 힘들다"며 "오늘인가? 아님 내일인가? 하며 실망과 걱정으로 보내는 불면의 밤이 제발 이번 주엔 끝이 나길 빌며 헌법재판관들의 빠른 파면 결정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용기 있다" "헌재 판결을 부정하는 거냐" "직접 목소리 내기 힘들었을 텐데 감사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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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균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에 동참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
당시 정해균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 손흥민의 하이라이트를 12월3일 이후에 거의 보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의 10년 넘은 팬으로서, 시범 경기를 하고 있는데도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라며 12·3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간접 언급했다.
정해균은 "내가 왜 이걸 보지 못하고 있을까. 이게(탄핵 정국) 해결되지 않으면 저는 못 볼 것 같다"라며 "소망과 꿈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헌재에서 인용되면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4월 선고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1963년생인 이기영은 배우 이효정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84년 연극 '리어왕'으로 데뷔해 드라마 '머나먼 쏭바강'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영화 '반칙왕' '말아톤' '달콤한 인생' '마녀' '낙원의 밤', 드라마 '제5공화국' '개와 늑대의 시간' '뉴하트' '식객' '자이언트' '골든 타임' '배가본드' '당신이 잠든 사이에' '빅마우스' '폭군' 등이 있다.
1968년생 정해균은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한 뒤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2000년 영화 '공포택시'로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드라마 '시그널', '구르미 그린 달빛', '나의 아저씨' 등 인기 드라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현재 방영 중인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오애순(아이유 분)의 작은아버지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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