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기자회견, '별그대' 홍혜인 조언 참고했냐" 누리꾼 질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01 21:0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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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히기 위해 단상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동훈 photoguy@ |
지난달 31일 김수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올블랙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김수현은 직전 샵에 다녀온 듯 완벽한 헤어 메이크업을 해 눈길을 끌었다. 수염은 밀지 않은 김수현은 '스타 김수현'으로서 잃을 게 많고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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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
극 중에서는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가 "안 되겠어, 나 기자회견이라도 할까 봐. 내가 너무 숨어지냈어, 뭘 잘못했다고? 할 말은 해야겠어"라고 말하자 친구 홍혜인(홍진경 분)이 "기자회견의 정석을 보여줄게"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홍혜인은 "일단 웃음기를 쫙 빼, 최대한 우울 청순 처연, 시선은 15도 아래, 누가 무슨 말만 해도 울음이 금방 터질 것 같은 표정, 갈 때 액세서리 이런 거 하지 말고 화보 찍으러 가는 게 아니잖아. 옷은 위아래 까만색, 메이크업은 초췌하게 후줄근하면 더 좋고"라고 조언한다.
이어 "거즈 손수건 꼭 준비하고, 마지막에 울 거거든. 기자회견 내내 울먹울먹은 하지만 절대 울지는 말아야 해 자칫 추접스러울 수 있으니까. 하지만 마지막 5분 동안엔 터뜨려줘야 해, 빵"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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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한 기자회견 언급 장면이 배우 김수현이 지난달 31일 연 기자회견 속 모습과 비슷하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나왔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
김수현은 기자회견에서 12살 연하였던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했다는 유족 측의 주장과 고인에게 채무 변제 압박을 했다는 의혹 등을 모두 부인했다.
이와 함께 법률대리인을 통해 김새론 유족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 등을 정통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수현 측은 같은 날 배우와 소속사가 입은 재산상 손해와 위자료 120억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직후 가세연 측이 김수현이 군 복무 중이던 2018년 6월21일 김새론이 찍은 영상과 두 사람의 스키장 데이트로 추정되는 사진, 김새론이 김수현의 베개 옆에서 잠들어 있는 사진 등을 공개해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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