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110억…김수현 '김새론 유족' 상대 손배소, 재판부 배당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01 23:3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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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는 김씨 측이 김새론의 유족, '이모'라고 불리는 성명불상자, 그리고 가세연 운영자인 김세의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심리하게 됐다.
소송 가액은 110억원이다. 김수현 측은 당초 120억원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으나, 법원에 접수된 소송 가액은 110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현 측의 소송이 배당된 재판부는 환경·언론 사건을 전담하는 합의재판부다. 앞서 고(故) 장자연씨 전 소속사 대표가 배우 윤지오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심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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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배우 김새론 /사진제공=KBS |
김새론은 김수현의 생일인 지난 2월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가세연은 김수현 측이 고인에게 7억원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고인의 사망 이유가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수현 측은 위 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 1년여 정도 교제했다. 하지만 그때 저는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며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 선택을 해왔던 것 같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법률대리인을 통해 12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으며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 김 대표 등을 정통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가세연 측은 김수현이 군 복무 중이던 2018년 6월21일 김새론이 찍은 영상과 두 사람의 스키장 데이트로 추정되는 사진, 김새론이 김수현의 베개 옆에서 잠들어 있는 사진 등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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