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14년 MBC 퇴직금보다 계약금 커"…가족에 숨긴 이유는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08 08:5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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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왼쪽), 박명수. /사진=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화면 갈무리 |
지난 7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김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가 "프리랜서 선언 이후에 일이 많이 들어왔냐"고 묻자 김대호는 "실제로 일이 물밀듯이 들어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명수는 "좋은 소속사와 계약해서 발전해나가야 한다. 소속사 선택 기준이 계약금이었냐"라고 물었다. 김대호는 그간 프리랜서 전향설에 계속해서 반박해오다 14년간 근무했던 MBC 퇴사 이후 래퍼 MC몽이 설립한 기획사 원헌드레드와 전속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박명수의 질문에 김대호는 "아니라고는 말씀 못 드리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어마어마한 금액을 받고 들어간 건 아니다. 다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장인으로 봤을 때 적지 않은 금액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명수가 "퇴직금보다 계약금이 많았냐"라고 질문을 던지자 김대호는 "몇 년을 근무하고 퇴직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계약금이 많았다. 계약금이 열심히 일했다는 것에 대한 보여지는 척도니까 만족스러웠다. 내 가치를 숫자로 보여주는 거라 기분 좋았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가족들에게도 계약금을 철저히 숨기고 있다는 김대호는 "견물생심이라고 가족이라고 뭐 다르냐.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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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퇴사 후 출연료가 100~150배 뛰었다고 밝혔다. /사진=MBC 예능 '라디오스타' |
지난달 26일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대호는 "출연료 같은 경우에는 100배에서 150배 사이 (올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대호는 "회사에 부채 의식이 있었다. 최대한 해줄 수 있는 걸 다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1, 2년을 갈아 넣었다"라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중계 이후 퇴사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렵지만 해보겠다고 했고, 끝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면서 '할 일 다 했다'는 생각에 퇴사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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