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연습만 3년" 북한 장교 출신 아내, 남편 무시하며 살벌 발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5.09 05:30 | 조회
41092
![]() |
탈북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15년 차 탈북 부부의 갈등이 공개됐다.
탈북 부부 아내는 "저는 평양에서 왔다. 28세던 2007년 탈북했고 현재 잘 나가는 의사다. 북한에서도 정형외과 의사였다. 작년까지는 준종합 병원에 병원장으로 있었다"며 "이혼은 제가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슬링 선수 출신 남편은 "아내한테 첫눈에 반해서 적극적으로 대시했다"며 "아내의 경제력이 좋으니까 둘이 합의로 제가 살림과 육아를 80% 이상 담당하고 있다. 두 자녀 천 기저귀를 내가 다 빨아가며 키웠다"라고 전했다. 남편은 15년간 무직이다가 최근 보험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 |
탈북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
남편은 "제가 운동선수 출신이니까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아내는 "제가 사실 평양 공군 사단 대위 출신이다. 태권도 8단"이라며 "남편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사람 죽이는 것만 3년 연습한 사람이다. 북한 장교를 우습게 여긴다"라고 거친 말까지 일삼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관찰 영상 시작부터 다투기 시작했다. 남편이 밥을 차려줬지만, 아내는 "왜 묵은 밥을 안 주고 버리냐. 달걀찜도 너무 짜다. 밥을 왜 흘리냐"고 연신 타박을 쏟아냈다.
남편과 함께 지인을 만난 아내는 "일하는 걸 싫어하고 본인이 가방끈이 짧으니까 머리가 안 되니까 배우는 걸 싫어한다. 남의 머리를 빌려서 묻어가는 걸 좋아한다"라며 계속해서 남편을 무시했다. 아내는 "뇌가 정지돼있다. 본인이 일하냐고! 아무것도 안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 |
탈북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
남편은 불법 코인에 투자하기도 했다. 남편은 "수익이 괜찮다는 코인이 있어서 1560만원을 투자했다"라고 말했지만, 아내는 "현금 몇억이 비기 때문에 믿을 수가 없다"라고 받아쳤다.
남편은 결혼 전 경마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경마 도박 사건으로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아내는 남편이 잘못할 때마다 각서를 받았지만 극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