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사기 혐의' 검찰 송치 심경…"누명, 죽을 각오로 싸울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5.10 22:36 | 조회
1510
![]() |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는 심경을 전했다./사진=머니투데이 DB |
유재환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진실이 나타날 수 있게 죽기 살기가 아닌,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 정말 죽음과 동행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동자'라 칭한 몇몇 사람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 사람들은 진실을 위해 개같이 물어뜯어 버리겠다"고 했다.
유재환은 "어머니 돌아가시고 6개월간 정신 못 차렸는데 어머니를 위해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제작비는 무조건 환불할 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만 주작과 선동질하는 인간들 목숨을 걸고 죽음을 각오하고 가만 안 놔두겠다. 세상에 미련 없다. 누명만 벗어날 수 있다면"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재환은 "솔직히 곡 안 드린 사람 있나. 다 드렸다"며 "변호사님이 연락은 취하지 말라 해 글 쓴다. 나를 믿고 기다려준 과반수의 사람들께 꼭 감사함을 전하며 글을 마친다"고 했다.
유재환은 지난 3월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유재환은 2022년 3월 피해자 A씨에게 인건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작곡을 해준다고 속여 130만원 상당의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유재환은 작업이 모두 끝나지도 않았음에도 작곡 프로젝트 신청자들을 모집하고 대금을 선불로 받았고 결국 '작곡비 돌려막기' 의혹이 공론화됐다. 지난해 5월 SBS '궁금한 이야기 Y'도 유재환의 작곡비 사기 의혹 등 다루며 논란이 이어졌다. A씨는 지난해 5월 말 유재환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나 아직 피해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유재환은 지난해 8월 같은 혐의로 23명에게 피소됐지만 지난 1월 서울강서경찰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유재환은 "결과적으로 단체 고소 건이 무혐의 처리를 받게 됐다"고 알리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