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초호화 한옥호텔' 외국에서도 유명세
북촌 '락고재', 연천 '조선왕가' 등 인기몰이..경주 '밀레니엄 파크-라궁'도 많이 찾아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 2014.01.25 06:3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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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호텔 (사진왼쪽)'조선왕가'와 '라궁'/이미지='꽃보다 남자' 캡처 |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류 드라마 촬영지로 등장한 한옥호텔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해 유명세를 탄데다 한국 전통 분위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볼거리도 많기 때문이다.
한옥호텔 락고재는 130년 역사를 가진 한옥을 호텔로 개조했다. 드라마 '예쁜남자'에서 극중 '일렉선녀'가 일하는 곳으로 등장한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의 화요비-환희 커플 편에도 등장해 한류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명소다.
경기도 연천 자은산 자락에 자리 잡은 '조선왕가'는 초호화 한옥호텔이다. 과거 조선 황실가에서 살던 곳으로, 명륜동에 있던 것을 지난 2008년 연천으로 옮겨, 한옥호텔로 개조했다. 드라마 수 백 년 된 간장 명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를 비롯해, 이전에도 '영광의 재인', '뿌리깊은 나무', '노란 복수초' 등에 무수히 노출됐다.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는 드라마 '선덕여왕' 세트장을 활용해 관광코스로 개발한 종합 테마파크다. 이곳에는 신라의 궁궐이라는 뜻을 가진 '라궁'이라는 한옥호텔이 있다. 조선시대 한옥과는 또 다른 멋이 느껴지는 이곳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더케이서울호텔 뷔페레스토랑, 까페/이미지='빛나는 로맨스' 캡처 |
한옥호텔 외에도 특급호텔들도 촬영장소로 인기가 높다. 호화스럽고 멋진 인테리어를 갖춰 눈길을 끄는 영상을 담아내기 좋아서다.
양재동 더케이(The-K)서울호텔은 MBC 일일 연속극 '빛나는 로맨스'의 주요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다. 로비 라운지는 물론 뷔페레스토랑, 컨벤션센터, 커피숍 등 호텔의 각종 편의 시설들이 드라마 곳곳에 등장한다. 더케이서울호텔은 10만5,000㎡(3만2000평)의 넓은 부지와 싱그러운 자연 녹지가 어우러져 방송 관계자들에게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예쁜 남자', '내 손을 잡아' 등도 이곳에 촬영한 바 있다.
쉐라톤워커힐호텔은 '상속자들'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이 드라마로 인기 급상승중인 김우빈이 극중 '호텔 제우스'의 상속자로 출연했는데 바로 워커힐에서 촬영했다. 워커힐은 과거에 드라마 '호텔리어'도 촬영한 바 있다.
임피리얼팰리스는 평소에도 드라마·영화 제작발표회장으로 행사 때마다 한류팬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곳이다. 화제의 드라마 '신사의 품격'과 '아이리스' 등으로 널리 알려져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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