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정체 알 수 없는 투머치 아이돌 패션 '헐~'

[스타일 ㅎㅎㅎ<15> 이수혁·윤아 '훈훈'…박성웅·이유비 "아쉽네"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보영 기자  |  2014.08.03 13:01  |  조회 25536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남, 흔남, 헐남 시사회 패션 스타 3인방은?…이수혁·유노윤호·박성웅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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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코멘트=배우 이수혁은 지난달 29일 열린 영화 '해적' VIP 시사회에 참석해 모델 출신 다운 세련된 패션 감각과 우월한 핏을 과시했다. 그는 흰색 티셔츠에 무릎이 살짝 찢어진 블랙진과 셔츠를 매치하고 패션위크 스트리트 패션에 등장하는 모델에게서 볼법한 프렌치시크룩을 연출했다. 담백한 느낌의 베이지색 앵클 부츠와 은색 팔찌, 벨트 등이 은은한 멋을 풍겼다. 이날 이수혁의 패션은 '훈훈'했다.

▶'흔남' 코멘트=이수혁과 같은 날 영화 '해적' 시사회에 참석한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는 다소 평범한 차림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마치 전기 테이프를 붙인 듯한 회색 티셔츠와 헐렁한 핏의 반바지의 매치 속에서 '아시아 프린스' 유노윤호의 카리스마와 매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슬림한 반바지에 다른 티셔츠를 입었다면 더 세련된 룩이 완성되지 않았을까.

▶'헐남' 코멘트=세련된 패션으로 '훈남'에 등극한 바 있는 박성웅은 '해적' 시사회'에서 나이를 잊은 듯한 아이돌 패션으로 '헐~'을 외치게 했다. 지브라 무늬가 포인트인 야구 모자와 미러 선글라스, 정체를 알 수 없는 나팔바지, 슈퍼맨을 연상케 하는 벨트 등은 '투 머치'. 또한 박성웅의 나이와 이미지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헐~다음엔 과한 실험 정신은 자제해주길.


◇훈녀, 흔녀, 헐녀 시사회 패션 스타 3인방은?…윤아·빅토리아·이유비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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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녀' 코멘트=최근 공개 연애를 시작한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는 부쩍 성숙해진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아는 영화 '해적' VIP 시사회에서 리본과 러플 장식이 가미된 주황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슬랙스를 매치해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커리어우먼 패션을 선보였다. 그는 여기에 짙은 와인색 토트백를 매치해 고혹적이고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살짝 컬을 넣은 헤어스타일과 심플한 포인트가 된 손목시계도 훌륭했다.

▶'흔녀' 코멘트=그룹 에프엑스의 빅토리아는 '해적' 시사회에서 바이커진에 헤진 듯한 느낌의 화이트 티셔츠를 매치해 편안한 스트리트룩을 연출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룩과 다소 동떨어진 듯한 신발과 재킷은 빅토리아를 '흔녀'로 만들었다. 글래디에이터 샌들이나 스틸레토 힐을 매치했다면 훈녀로 등극하지 않았을까.

▶'헐녀' 코멘트=배우 이유비는 지난 28일 영화 '해무' VIP시사회에서 분홍색 블라우스에 9부 길이의 체크 팬츠와 핑크색 숄더백을 매치한 패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콘셉트를 알 수 없는 패션은 난감하기만 했다. 런던 펑크룩을 연상케하는 체크 팬츠, 로퍼와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가방, 블라우스는 미스매치였다. 헐~다음엔 좀 더 예쁘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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