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터미네이터' 코스프레?… 과한 패션 '헐~'

[스타일 ㅎㅎㅎ<27>] 이광수·이성경 '스타일리시'…김성주·정가은 '흔한 패션'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민지 기자  |  2014.11.02 09:23  |  조회 18807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남, 흔남, 헐남 공식석상 패션 스타 3인방은?…이광수·김성주·양동근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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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코멘트=클럽 모나코 남성 단독 스토어 맨즈샵 오픈행사에 참여한 모델 겸 배우 이광수는 단정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광수는 짙은 컬러의 기본 팬츠에 블랙 니트를 입고 그레이 재킷을 걸쳐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자칫 심심해보일 수 있는 기본 아이템 안에 자잘한 패턴이 돋보이는 셔츠를 니트와 레이어드해 단조로움을 피하고 댄디한 매력까지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흔남' 코멘트=방송인 김성주는 JTBC '백인백곡-끝까지 간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성주는 푸른 기운이 감도는 컬러에 커다란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재킷, 그레이 팬츠, 스웨이드 재질의 브라운 슈즈를 착용했다. 가을과 어울리는 따뜻한 색감이 돋보였지만 재킷에 살짝 꽂힌 행커치프와 큰 패턴의 타이가 산만한 느낌을 들게 했다. 이미 재킷의 패턴이 시선을 사로잡았으니 타이는 패턴이 아닌 색감이 강조된 아이템이었다면 더욱 센스있는 스타일링이 되지 않았을까.

▶'헐남' 코멘트=스타일 아이콘 어워드 2014에는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참석했다. 양동근은 독특한 재질의 그레이 아우터에 화이트 팬츠를 입고 나타났다. 여기에 화려한 벨트와 독특한 디자인의 메탈 선글라스를 착용해 시선을 끌었다. 이날 양동근의 독특한 스타일링은 세련된 패션리더 보다는 '터미네이터'나 '사이보그'를 코스튬 플레이한 느낌이었다. 개성있는 모습이 양동근 특유의 매력이긴 하지만 이날 보여준 스타일링은 과했다. 헐~ 다음엔 좀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훈녀, 흔녀, 헐녀 공식석상 패션 스타 3인방은?…이성경·정가은·김희애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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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녀' 코멘트=모델 이성경은 클럽 모나코 남성 단독 스토어 맨즈샵 오픈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이성경은 세련된 청청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성경은 데님 셔츠를 입고 셔츠보다 연한 컬러감에 무릎이 시원하게 헤진 데님 팬츠를 매치해 청청패션을 완성했다. 여기에 그레이 재킷을 걸쳐 데님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성경은 발목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데님 팬츠 차림에 블랙 펌프스를 신고 한층 세련된 느낌을 자아냈다.

▶'흔녀' 코멘트=제니하우스 셀러브리티 나이트 파티에 참석한 배우 정가은은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를 착용했다. 정가은이 선택한 원피스는 패턴이 돋보이는 미디 길이의 타이트한 원피스로 정가은의 완벽한 몸매를 돋보이게 했다. 하지만 정가은은 블랙 부티 힐을 매치해 다소 답답한 느낌을 풍겼다. 원피스의 길이를 고려해 스킨톤의 부티 힐로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를 주거나 발등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스틸레토 힐을 매치했다면 더욱 섹시한 느낌을 자아내지 않았을까.

▶'헐녀' 코멘트=스타일 아이콘 어워드 2014에는 배우 김희애가 참석했다. 이날 김희애는 네이비 컬러의 시스루 드레스를 선보였다. 김희애의 드레스는 네이비 컬러에 반짝이는 블랙 장식이 수놓여 화려한 분위기를 냈다. 그러나 무릎 길이의 장식이 무겁게 마무리된 드레스의 단에는 발 끝까지 떨어지는 시스루 드레스가 한겹 덧대여 다소 부자연스러운 실루엣이 연출됐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주목받았던 김희애의 우아한 분위기가 빛을 발하지 못했다. 헐~ 다음엔 좀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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