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미, '레이어드 룩' 글로 배웠나?…'총체적 난국'

[스타일 ㅎㅎㅎ<31>] 이광수·빅토리아 '훈훈', 정일우·황정음 '흔한패션'

머니투데이 스타일M 조형애 기자  |  2014.11.30 09:47  |  조회 18276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남, 흔남, 헐남 패션 스타 3인방은?…이광수·정일우·하석진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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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코멘트=배우 이광수는 지난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덕수리 5형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모델 포스를 풍기며 등장했다. 이날 이광수는 셔츠와 니트, 슬랙스는 물론 양말과 옥스퍼드화까지 블랙으로 통일한 뒤 산뜻한 파란색 코트를 매치해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이날 이광수는 '원포인트 룩'의 진수를 보여줬다.

▶'흔남' 코멘트=배우 정일우는 지난 25일 서울 신사동 청담 CGV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열린 '타투 선글라스' 포토월 행사에 깔끔한 패션으로 등장했다. 슬림한 네이비 컬러의 니트와 생지 데님에 스터드 디테일이 돋보이는 슈즈의 매치는 트렌디했다. 벨트와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의 매치도 군더더기 없었다. 하지만 상하의 모두 타이트한 핏이 다소 답답해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헐남' 코멘트=배우 하석진은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린 남성 스토어 '존화이트' 매장 오픈 행사에 헤링본 코트를 기본으로 한 룩을 입고 등장했다. 문제는 난감한 컬러 매치에 있었다. 스카이블루 컬러의 니트에 워싱이 잔뜩 들어간 데님 팬츠는 지나치게 캐주얼해 보여 포멀한 코트와 어울리지 않았다. 블랙과 그레이를 적절히 매치했다면 남성적이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되지 않았을까. 헐~ 다음엔 좀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훈녀, 흔녀, 헐녀 패션 스타 3인방은?…빅토리아·황정음·김유미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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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녀' 코멘트=지난 25일 서울 신사동 청담 CGV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열린 '타투 선글라스' 포토월 행사에서 그룹 에프엑스의 빅토리아는 시크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빅토리아는 루즈한 핏의 블랙 상의에 패치 디테일이 돋보이는 9부 길이의 데님 팬츠를 매치해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여기에 크로스 미니백을 매치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레드립 과 파이톤 소재의 레드 스트랩 슈즈까지 센스넘쳤다.

▶'흔녀' 코멘트=배우 황정음은 지난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빅매치'의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황정음은 화이트 티셔츠에 블랙 스키니 팬츠를 입고 오버사이즈의 야상 점퍼를 매치해 캐주얼 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스웨이드 소재의 블랙 웨지 워커와 빅사이즈 토트 백까지는 통일성이 있었다. 하지만 눈길을 사로잡는 포인트가 없어 아쉬웠다.

▶'헐녀' 코멘트=황정음과 마찬가지로 '빅매치'의 VIP 사사회에 등장한 배우 김유미는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과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싱글 코트에 레이어드한 블루종 점퍼는 슬림한 몸매를 부해보이게 만들었고 와이드 팬츠는 전혀 스타일리시해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페미닌 룩에 어울릴만한 목걸이와 헤어스타일도 난감했다.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모자까지 착용했다. 헐~ 다음엔 좀 더 예쁘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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