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음악의 거장 마크 민코프스키 공연, '이것' 알고가자

마크 민코프스키 5~6일 예술의전당, 8일 대전서 공연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3.05 07:00  |  조회 4902
바로크 음악의 거장 마크 민코프스키 공연, '이것' 알고가자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거장 '마크 민코프스키'와 그가 창단한 '루브르의 음악가들'이 내한한다. '한화클래식 2016' 무대의 일환으로 5~6일 서울 예술의 전당, 8일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한화클래식 2016' 공연에서는 프랑스 바로크 음악, 슈베르트와 멘델스존의 낭만주의 대표작품들이 3회에 걸쳐 연주된다. 라모의 ‘상상 교향곡’과 글룩의 ‘돈 주앙의 향연’, 슈베르트 교향곡 ‘더 그레이트’와 멘델스존의 교향곡 ‘스코티시’ 등도 연주된다.

공연을 감상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팁'을 모아봤다.

-지휘자 마크 민코프스키는 누구인가

▷1962년 프랑스 파리 태생으로 라모 등 프랑스 고전음악을 재조명한 지휘자.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바순을 배우고 이후 찰스 브룩에게서 지휘법을 배웠다. 19살이던 1982년 '루브르의 음악가들'이라는 앙상블을 창단해 바로크 음악 부활에 나선다. 민코프스키는 륄리, 라모 등 프랑스 고전음악부터 헨델, 모차르트, 로시니, 오펜바흐, 비제, 바그너까지 다양한 곡을 섭렵한 전방위적인 음악가로 명성을 떨친다.

앙상블과 함께 오페라를 꾸준히 무대에 올리기도 한다. 1995년부터 '브레멘 음악축제'와 정기적인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파리 오페라 극장과 샤틀레 극장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베네치아, 빈, 베를린 등 다양한 도시를 오가는 그는 라벨, 스트라빈스키, 루셀, 애덤스, 고레츠키 등 20세기 작곡가들에 중점을 두면서 여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루브르의 음악가들'은 어떤 단체인가

▷민코프스키가 창단한 '루브르의 음악가들'은 당대의 악기로 바로크, 고전파 및 낭만주의 시대 곡들을 연주한다. 옛 악기와 연주법을 복원해 고풍스러운 선율을 선사한다. 지난 30년 동안 헨델, 퍼셀, 라모의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이들은 하이든과 모차르트를 거쳐 최근에는 바흐와 슈베르트 작품까지 연주하고 있다. 또 베를리오즈의 '여름밤', 비제의 '아를의 여인', 마스네 '신데렐라' 등 19세기 프랑스 음악 연주로도 유명하다.

-바로크 음악의 대표적인 악기는 무엇인가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건반악기 '하프시코드'가 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이 악기는 피아노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건반과 연결된 현이 튕기며 소리를 낸다. 피아노가 일반화 되기 전에 사용되던 대표적인 악기였다.

통상적으로 1단~2단의 건반이 장착돼있다. 음량은 피아노에 비해 작은 편이다. 현재 '그랜드피아노'와 같은 모양이 많지만 직사각형, 오각형, 사다리꼴 등 다양한 모양으로도 제작됐다. 1700년대 피아노가 개발, 대중화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는 고음악을 연주하는 일부 전문연주자들을 통해 연주되고 있다.

-라모 '상상교향곡'은 어떤 곡인가

▷ 민코프스키가 라모의 11개 오페라에서 발췌한 관현악곡을 모은 교향곡이다. 격렬하게 변하는 극적인 구성과 자극적인 리듬, 날선 화음과 쾌활한 선율이 어우러진 곡으로 음반으로도 발매돼 큰 사랑을 받았다. 라모는 한국인들에게 생소한 인물이지만 18세기 프랑스 오페라를 완성시킨 대가다. 오케스트라 악기에 클라리넷과 트롬본을 처음 도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글룩 '돈 주앙의 향연'은 어떤 음악인가


▷글룩의 '돈 주앙의 향연'은 독일 무대음악의 거장인 글룩이 연주회용으로 만든 발레곡이다. 당시 하이든의 교향곡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글룩은 '독일 오페라의 창시자'이자 '오페라의 개혁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기교와 과장이 넘친 당대의 오페라 형태를 벗어나 소박함을 추구했다. 또 오페라 줄거리와 구성이 자연스럽도록 했다. 그의 대표작은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로 독일 음악극 형식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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