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달라진 '성년의 날' 선물 트렌드…향수보다 '이것'

디퓨저·보디미스트 매출 급증, '꽃'·'향수' 일석이조 효과…구강 제품 매출도 증가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7.05.14 11:39  |  조회 1670
올리브영은 지난 1일~13일까지 '디퓨저' 매출이 94% 증가, '보디미스트'가 71% 증가하는 등 관련 제품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밝혔다./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은 지난 1일~13일까지 '디퓨저' 매출이 94% 증가, '보디미스트'가 71% 증가하는 등 관련 제품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밝혔다./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경기 불황에 따라 '성년의 날' 선물 트렌드도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성년의 날 대표 선물인 향수와 꽃 선물 대신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디퓨저' '보디미스트'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드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올해 성년의 날(5월15일)을 앞두고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의 관련 제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디퓨저와 보디미스트 등 꽃 향기를 콘셉트로 한 제품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올리브영 측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성년의 날 대표 선물인 꽃과 향수의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실속형 선물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또한 스스로 선물하는 '셀프 기프트' 트렌드까지 맞물려 실용적인 선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매출 상승세를 보인 제품은 '디퓨저'(Diffuser)로 전년 대비 94% 신장했다. 특히 꽃을 활용한 디퓨저 매출은 4배나 늘었다. '확산기'라는 뜻의 디퓨저는 향이 담긴 액체에 나무 막대를 꽂아 놓은 형태로 실내에 놓아 두면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특히 올리브영 PB(자체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 드라이플라워 디퓨저는 천일홍, 소국, 안개꽃 등 시들지 않는 드라이플라워를 그대로 담아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할 수 있는 일석이조 제품으로 인기다.

'향수'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등 '성년의 날'의 대표 선물로서의 수요는 여전했다. 하지만 '보디미스트' 매출이 전년 대비 71%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보디미스트는 꽃 향기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건조한 피부 관리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향수·꽃과 함께 '키스'가 성년의 날 3대 선물로 꼽히는 만큼 휴대성이 좋은 소형 구강 스프레이 제품과 가글액 매출도 늘어났다. 소형 구강 케어 제품군 매출은 같은 기간 3배 늘었다. 천연 추출물 성분을 담은 덴티스테 후레쉬 브래스 스프레이 매출은 35%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5월 초 진행된 '가정의 달 기프트 기획전'에서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른 제품은 '꽃 모양 디퓨저'였다"며 "최근 선물을 주는 이와 받는 이 모두 부담스럽지 않는 실속형 선물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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