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HOT! 리빙 편집샵 3

PEOPLE OF TASTES 3

남보라 기타(계열사) 기자  |  2017.11.01 14:29  |  조회 2664
패션 편집매장의 시대를 지나 리빙 편집매장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자신의 취향을 대변하는 감각적인 리빙 편집매장을 운영하는 이들을 만나 그들이 수집하는 오브제를 들여다봤다.


오늘의 HOT! 리빙 편집샵 3

W×D×H
공장이 늘어선 성수동 거리의 분위기를 확 바꾸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카페 ‘자그마치’와 ‘오르에르’. 두 곳을 운영하는 김재원 대표가 오르에르 옆에 사적 취향으로 리빙 편집매장을 꾸몄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성수동 골목에서 독특한 분위기로 발길을 붙잡는 ‘더블유디에이치’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디자인 스튜디오 아이템부터 그간 김 대표가 소소하게 수집하고 관심을 가지던 것까지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LH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공간들이 다양하다. 각각의 특징을 소개한다면?
김재원 ‘자그마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카페이자 다양한 전시와 강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인쇄 공장을 개조한 넓은 공간에 테이블을 툭툭 배치해 러프한 분위기를 살렸다. 두 번째 공간인 오르에르는 조금 더 비밀스러운 분위기다. 건물 앞부분은 상가, 뒷부분은 주택으로 사용하던 독특한 구조인데, 이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 비밀스러운 정원과 별관은 자그마치와 성격이 다른 콘텐츠로 채우고 있다. 그리고 오르에르 근처에서 ‘내가 좋아하는 걸 과연 남들도 좋아할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한 리빙 편집매장 더블유디 에이치를 운영한다.
LH 요즘 가장 주의 깊게 살펴보는 오브제는?
김재원 유리로 만든 모든 것. 어떤 형태든 상관없다. 최근 일본의 유리 공방들을 둘러보고 있다. 투명함 위로 휘황찬란한 색이 채워지고 햇빛이 비치는 순간 더욱 신비로운 물성을 띠는 유리에 매료되었다. 다양한 유리 오브제를 모으고 있다.
LH 영감을 받기 위해 자주 찾는 도시가 있다면?
김재원 도쿄와 교토에 자주 방문한다. 일본에 가면 정말 그들의 기획력과 사물을 셀렉트하는 안목에 놀라게 된다. 빈티지 아카이브부터 유럽의 최신 유행까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새로운 것을 접하기 위해 1년에 한두 번은 프랑스나 영국을 방문했는데, 도쿄에 가면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모든 게 잘 정리되어 있다.
add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8-1(성수동1가)
tel 02-469-8675
instagram @shop.wxdxh
open 12:00~20:00(평일), 13:00~20:00(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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