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태양은 피부에 민감한 모든 여성들에게 적이지만, 각종 트러블이나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는 최악의 장애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트러블성 피부의 소유자들이 지독하게 싫어하는 것이 바로 얼굴에 이것 저것 바르는 일. 자외선 차단제를 의무적으로 발라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지만, 막상 바를 때마다 부담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여름이면 만지기도 벅찰 만큼 극심한 트러블에 시달리는 피부를 위한 여름철 마이너스 & 플러스 관리 팁을 공개한다.

여름이면 상승하는 기온에 따라 체온 역시 함께 상승한다. 체온이 오르다 보면, 자연스레 땀이 발생하고 이 땀들이 공기 중에 온갖 먼지들과 함께 얼굴에 들러붙으며 트러블의 원인을 제공한다. 그리고 특히, 여드름이 심한 사람들에게 높은 온도는 여드름균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셈. 따라서 체온은 물론 얼굴 온도까지 낮춰줘야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저녁때마다 유독 심하게 올라오는 트러블에 상심중이었다면, 틈틈이 냉찜질을 해줄 것. 깨끗한 천이나 거즈에 얼음을 넣어 여드름이 심하게 올라오는 부위를 냉찜질해주면, 박테리아의 활동을 억제시켜 트러블 유발을 막을 수 있다. 냉찜질 전용 팩이나 페이스 전용 미스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단, 얼음을 직접 얼굴에 대지는 말 것!

사람의 피부는 자연적으로 묵은 각질을 탈락시키고, 적절하게 피지 분비를 조절하도록 되어있지만 체질적 문제, 혹은 스트레스 등으로 호르몬 작용이 원활하지 못해 자연적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주기적인 각질 및 피지 관리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필링제를 이용해 딥클렌징을 해주자. 지나친 각질 관리는 피부를 예민하게 할 수 있으므로 잦은 필링 사용은 피할 것.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것 또한 중요한데, 수분만 잘 공급돼도 피지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먹는 음식들이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쌓이고 쌓여 몸에 반응을 줄 수 있다. 특히 초콜릿의 경우, 각종 첨가물, 당분, 탄수화물, 포화지방산 등이 체내에 인슐린 저항력을 증가시켜 간접적으로 피지 생성 및 각질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군것질을 즐기는 습관이 있었다면, 식습관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트러블 피부에 있어,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자외선 차단. 얼굴에 온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트러블 상처를 자극하는 자외선은 꼭 막아주는 것이 상책. 하지만 매 시간마다 기름진 느낌의 차단제를 챙겨바르는 일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크림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가 부담된다면, 퍼프로 두들겨 바르는 파우더 타입의 선블록을 추천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좋은 거야 다들 알고 있겠지만, 사실 제대로 챙겨마시기 어려운 게 바로 이거다. 하지만 수분 섭취를 제대로 해주는 것만으로도 트러블 피부가 상당히 좋아질 수 있다. 트러블의 원인인 피지의 경우, 그 조절이 체내에서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유발시키는 것인데, 수분공급이 잘 이뤄지면 피지 조절이 원활해지면서 모공도 필요 이상 커지지 않아 이로 인한 여드름 생성을 억제시킬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자신의 시야에 꼭 물 한 컵 이상이 꼭 놓이도록 습관을 들일 것.

트러블 피부에는 진정 효과가 좋은 자연팩들을 주기적으로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진정 효과가 가장 좋은 알로에팩은 알로에를 그대로 잘라 얼굴에 붙여주면 된다. 조그맣게 잘라 물과 함께 하루 두 번 정도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미백 효과가 탁월한 녹두 가루를 계란 흰자와 섞어 얼굴에 3회 이상 발라주면 좋은데, 얼굴의 붉은기를 잡아주는 효과는 물론 기미, 주근깨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오이도 트러블 피부에 좋은데, 오이를 갈아 밀가루와 꿀을 약간 섞어 팩을 해주면 끝. 생오이를 그대로 얼굴에 대는 것은 민감한 피부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꼭 밀가루를 섞은 후 팩을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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