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000여 야쿠르트 아줌마의 평균수입은?
현재 전국 1만3000여명 활동… 평균나이 44.3세, 평균 9년8개월 일해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10.10.14 13:0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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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 아바타 |
14일 한국야쿠르트가 전국 1만 30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신상 데이터를 집계해 평균치를 조사한 결과, 야쿠르트 아줌마의 월수입은 17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균나이는 44.36세에 평균키는 158cm로 한국의 40대 여성의 전형적인 체구였다. 평균 활동기간은 9년 8개월로 하루 걷는 거리는 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한 사람이 일정지역을 평균 10년에서 길게는 30년 이상 담당하면서 소비자와 신뢰를 형성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발효유시장에서 점유율 43%대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야쿠르트 아줌마의 '면대면(Face-To-Face) 마케팅'에 있다고 자부한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71년 8월. 초창기 야쿠르트 아줌마의 수는 47명. 당시만 해도 가정주부가 밖에 나가 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75년엔 1000명을 넘어섰고, 83년에는 5000명, 98년 1만 명을 넘어섰다.
처음 야쿠르트 판매를 시작하던 당시 야쿠르트아줌마 1인당 판매량은 하루 100병 정도였으나, 94년에는 하루 740만병이 소비되는 기록을 세웠다. 전 국민의 20%가 거의 매일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유산균 발효유를 마신 셈이다.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일까. 한국야쿠르트가 국내 최초 소화기 질환 전문병원인 비에비스나무병원에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건강검진을 의뢰한 결과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을 앓는 확률이 또래 여성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야쿠르트 아줌마가 탄생한지 40년. 야쿠르트 아줌마 특유의 트레이드마크인 노란 유니폼은 그대로이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고객을 관리하고 판매실태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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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40회 전국야쿠르트대회 시상식에서 한국야쿠르트 양기락 사장(가운데)과 25년 근속상을 수상한 야쿠르트아줌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4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속에서 수많은 위기를 이겨내고 현재의 한국야쿠르트를 있게 한 원동력은 야쿠르트 아줌마들"이라며 "야쿠르트아줌마들이 더욱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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