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만 예쁜 빗자루?"…염색 후 머릿결 사수하기

염색 후 극심한 모발 손상…올바른 염색과 꾸준한 관리로 부드러운 머릿결 가꿔봐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소영 기자  |  2015.08.21 09:11  |  조회 10572
헤어 컬러를 바꿔 이미지 변신과 기분 전환을 꾀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새치를 감춰 보다 젊어 보이려는 목적으로 염색을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하지만 잦은 염색은 극심한 모발 손상을 가져오므로, 염색 후 더욱 세심한 모발 관리가 필요하다.

◇염색은 '화학 작용'…모발에 나타나는 변화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염색약에는 색깔을 내는 역할을 하는 염료와 함께 암모니아와 과산화수소수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염색약을 모발에 바르면 암모니아와 과산화수소수가 화학 작용을 해 모발에 염료가 침투하도록 돕는다. 모발 및 두피 건강에 해롭지 않은 저자극 제품이 출시되고는 있지만 염색을 반복하면 손상이 불가피 하다.

염색으로 인해 손상된 모발은 머릿결이 거칠어질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이 얇아져 쉽게 끊어진다. 이에 자외선과 같은 외부 자극에도 쉽게 영향을 받아 모발 상태가 악화하고, 심할 경우 두피가 가려운 등의 부작용이나 탈모 현상으로까지 이어진다.

◇근본적 처방이 필요…올바른 염색 방법은?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케라시스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케라시스
머릿결이 푸석해지는 사태를 방지하는 기본적인 염색 빈도수를 줄이는 것이다. 염색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다면 모발 상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주기를 두고 염색을 하는 것이 좋다.

최소한 3개월을 주기로 염색을 하되 모발의 상태에 따라 조절할 것을 권한다. 또한 새로 염색을 할 때에는 손상이 가장 심한 모발 끝 부분을 잘라내는 것이 좋다. 새치가 난 부분을 감추고 싶거나, 헤어 컬러를 전체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면 새로 자라난 부분에만 뿌리 염색을 하는 것도 모발 악화를 방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꾸준한 케어는 필수…염색 후 모발 관리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온스타일 '겟잇뷰티' 방송화면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온스타일 '겟잇뷰티' 방송화면 캡처
염색 후 모발을 방치하기 보다는 꾸준한 홈케어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머릿결을 부드럽게 가꿔보자. 먼저, 헤어 컬러를 최대한 유지시켜주는 동시에 항산화 성분과 자외선 차단 성분을 갖춘 염색 모발용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일시적인 컨디셔닝 효과를 내는 린스 보다는, 영양 공급 기능까지 더해진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잦은 염색으로 자연스러운 모발 복구가 특히 어렵다면 헤어 에센스를 항상 바르고, 주 1~2회 헤어팩을 하는 등 각별하게 관리해 볼 것. 또한 외출시에는 헤어 미스트를 휴대하며 머리에 수시로 뿌려주면 모발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염색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뜨거운 열과 습도를 주의할 것. 모발을 팽창 시켜 색상을 변질시키고 모발을 손상시키므로 헤어 세팅기 사용을 자제하고 사우나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푸른 생선, 달걀, 견과류, 당근, 시금치, 마늘, 양파 등은 단백질이 풍부해 머릿결 회복에 도움이 된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