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지금은 라디오 시대' 하차…후임 DJ 박수홍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건희 기자  |  2016.06.24 10:57  |  조회 7343
가수 조영남(사진 오른쪽)이 10년 가까이 진행해온 MBC 표준FM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하차한다. 후임 DJ로는 개그맨 박수홍(사진 왼쪽)이 발탁됐다. /사진=OSEN
가수 조영남(사진 오른쪽)이 10년 가까이 진행해온 MBC 표준FM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하차한다. 후임 DJ로는 개그맨 박수홍(사진 왼쪽)이 발탁됐다. /사진=OSEN
가수 조영남이 결국 MBC 표준FM '지금은 라디오 시대'(이하 지라시)에서 하차한다. MBC 라디오 측은 박수홍을 조영남의 후임 DJ로 선택했다.

MBC 라디오 측은 24일 “조영남이 현재 방송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고 최근 제작진에게 자숙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하차를 공식화했다”며 “방송인 최유라와 지라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진행자로 박수홍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조영남은 2006년부터 10년 가까이 지라시의 DJ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그림 대작 논란에 휩싸이자 당분간 방송을 진행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가 자리를 비운 동안 가수 이상우, 이문세와 개그맨 박수홍 등이 지라시의 임시 진행을 맡아왔다. 특히 박수홍은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가까이 조영남의 자리를 대신해왔다.

박수홍은 “방송 20년 만에 나의 원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맞춤 양복’ 같은 프로그램을 만났다”며 “라디오를 통해 박수홍의 매력을 흠뻑 느끼게 될 것”이라며 방송에 대한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제작진은 “한층 젊어진 지라시로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며 20년 넘게 사랑받아 온 프로그램의 명성을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