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가 화장품속에..'닥터화장품' 수출상품됐네

의사가 만든 코스메슈티컬 인기…해외진출도 가속화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2.07.12 15:42  |  조회 5145
피부과 의사들이 만드는 이른바 '닥터 화장품'(코스메슈티컬)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수출상품으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면세점에도 속속 입성중이고 외국 매장에 입점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시장 규모는 올해 전년 대비 20%가량 늘어난 400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코스메슈티컬은 고가의 수입화장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데다 피부과 의사들의 연구·개발 참여라는 신뢰가 뒷받침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면세점도 닥터화장품 경쟁 '후끈'

12일 업계에 따르면 CU클린업피부과의 화장품 브랜드 CU스킨은 최근 롯데면세점 입점을 준비 중이다.

CU스킨 관계자는 "롯데면세점 입점 심사를 진행 중"이라며 "일부 면세점에서는 이미 '비타민U'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국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인 이지함, 차앤박, 닥터자르트 등도 앞 다퉈 면세점에 입점한 상태다.

닥터자르트와 차앤박피부과의 차앤박화장품은 신라면세점 본점에 입점해 있다. 이지함피부과가 만드는 이지함화장품은 롯데면세점에 입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가장 큰 과제는 유통채널 다양화"라며 "백화점이나 전문매장 등 기존 유통시장은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면세점 등을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류타고 해외진출 '날개'

'한류'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닥터화장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이미 10개국에 진출한 닥터자르트는 최근 국내 화장품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영국의 멀티 드럭스토어인 '부츠(Boots)' 매장에 입점했다. 오는 8월부터 닥터자르트의 40여개 전 라인이 부츠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영국 '부츠'에 입점한 닥터자르트.
↑영국 '부츠'에 입점한 닥터자르트.

미국에선 화장품 전문매장인 '세포라'에 입점, 비비크림과 스킨케어 제품 등 8종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달팽이 추출물 함유 제품으로 홈쇼핑 시장에 진출해 론칭 방송에서 매진 기록을 세웠다.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이지함화장품은 연내 캄보디아, 미얀마, 동유럽국가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차앤박화장품은 올해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고급 에스테틱과 병원 입점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나 국내선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는 국제선 및 다른 항공사로 입점을 늘릴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국내 닥터브랜드의 선호도가 급속히 커지는 추세"라며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한다면 국내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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