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남을 잡아라"…화장품 옴므라인 '봇물'

동인비·라비다·숨37 등 옴므 라인 출시, 카밀은 남성용 핸드크림 선보여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2.10.28 17:34  |  조회 5806
↑'보닌 더 스피릿' 모델인 배우 소지섭.
↑'보닌 더 스피릿' 모델인 배우 소지섭.
#직장인 김상우 씨(34세)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부쩍 푸석해진 피부 때문에 고민이 많다. 전날 푹 자고 출근해도 건조한 각질이 일어나 동료들에게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듣기 일쑤다. 특히 술자리가 있었던 다음날은 여기저기 뾰루지까지 생겨 얼굴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건조하고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피부 고민도 급증하고 있다. 여자들과 달리 매일 면도를 하는데다 음주와 흡연도 잦기 때문에 남성들의 각종 피부 트러블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화장품 업체들은 잇따라 남성전용 제품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남성 고객 잡기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발효화장품 '숨37'의 남성 라인을 출시한 데 이어 남성 화장품 '보닌 더 스피릿' 2종을 리뉴얼해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숨37의 '시크릿 포맨' 3종은 그동안 남성을 위한 기초 화장품이 스킨이나 로션 같은 기본 보호 제품에 머무른 것과 차원을 달리한다. 남성 고객에게 다소 생소한 에센스나 모이스처라이저, BB크림 등 3단계로 제품을 구성했다. 술과 흡연, 업무 스트레스로 지친 남성들의 피부에 유·수분 밸런스를 회복시켜 주는 한편 자외선 차단과 잡티 제거 등의 효과도 배가했다.

반면 보닌 더 스피릿 라인은 30~40대 남성들의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남성 화장품도 안티 에이징과 피부 미백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이 같은 트렌드에 맞게 제품을 리뉴얼했다.

KGC라이프앤진의 홍삼화장품 '동인비'는 남성 라인인 '동인비현'을 내놓았다. 이 제품들에는 정관장 6년근 홍삼의 글루칸 성분을 비롯해 홍삼 콜라겐, 홍삼 응축수, 홍삼 오일 등이 함유돼 있다. 그만큼 건조해진 남성 피부에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수, 유액, 에센스, 아이크림, 크림, 클렌징폼 등 6종으로 피부 상태에 따라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 촉촉함과 탄력을 높여준다.

↑동인비의 '동인비현' 6종 세트.
↑동인비의 '동인비현' 6종 세트.

코리아나화장품 '라비다'도 남성 전용 스킨케어 라인인 '라비다 옴므'를 출시하며 남성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라비다 옴므 라인은 '안데스의 산삼'으로 불리 우는 마카 추출물과 라비다 공통성분인 파워셀 에센스를 함유해 칙칙하고 건조한 피부를 개선해 준다.

여성들 사이에서 '승무원 핸드크림'으로 유명한 독일 핸드크림 브랜드 카밀은 남성용 핸드크림을 선보였다. 카밀 남성용 핸드크림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내추럴 카모 마일과 면 추출물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 전체에 윤기를 내며 빠르게 흡수된다. 끈적이는 것이 싫어 거칠어진 손을 방치했던 남성들이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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