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연 중 '깜짝' 커밍아웃…한국 남자 아이돌 최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23 19:3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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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저스트비(JUST B) 배인. /사진=머니투데이 DB |
배인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저스트비 월드투어 '저스트 오드(JUST ODD) 공연에서 무대를 선보이던 중 "내가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I'm proud to be part of the LGBTQ community)라고 말했다.
'LGBTQ'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퀴어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약어로, 성소수자를 지칭한다.
SNS(소셜미디어)에는 배인이 무대 도중 커밍아웃을 하는 모습과 이에 팬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블루닷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의 개인적인 사생활, 성 정체성인 만큼 별다른 입장을 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고 OSEN은 전했다.
배인의 커밍아웃은 한국 국적의 남자 아이돌로는 최초다.
앞서 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2021년 양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으며, 그룹 캣츠아이 라라가 지난달 25일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바 있다. 그룹 탑돌 한솔은 2017년 무성애자(asexuality)임을 고백하기도 했다. 무성애는 다른 사람에게 성적으로 끌리지 않는 것으로, 종교적 또는 개인적 신념에 의한 순결이나 금욕과는 다른 성향을 보여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처럼 성적 지향의 한 형태로 분류된다.
남자 가수로는 가수 박우식이 2010년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커밍아웃을 했으며, Mnet '고등래퍼3' 출신 래퍼 아퀴나스(본명 강민수)도 2021년 양성애자임을 고백한 바 있다.
저스트비는 2021년 6월 데뷔한 6인조 보이그룹으로, 배인은 팀 내 메인보컬을 맡고 있다. 저스트비는 지난달 28일 새 앨범 '저스트 오드'를 발매 후 북미 투어를 진행하며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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