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폭로한 '연예계 성상납'…"중대한 사안" 경찰 조사 받을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23 18:28  |  조회 14968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한 후배 여성 연예인의 성접대에 대해 폭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한 후배 여성 연예인의 성접대에 대해 폭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연예인 성접대에 대해 폭로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가 접수됐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 성상납 폭로,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민원은 여성 안전과에서 검토 중이다.

A씨는 "이는 단순 개인 발언이 아니라 연예계에서 은폐돼 온 성접대 관행의 한 단면을 드러낸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해당 영상이 연령 제한 없이 유튜브로 무제한 확산하고 있어 청소년에게 유해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한 후배 여성 연예인의 성접대에 대해 폭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한 후배 여성 연예인의 성접대에 대해 폭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앞서 신정환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의 웹 예능 '논논논'에 출연해 연예인 성상납, 성접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상에서 신정환은 우연히 후배 여성 연예인의 성접대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며 이야기를 전했다.

신정환은 "아는 형들이 옆에서 얘기하는 걸 차 마시다가 우연히 들었는데 내가 아는 후배들 얘기가 나오더라"라며 "사업하는 선배들이 내가 옆에 있다는 걸 의식 안 하고 자기들끼리 '어제 누구 만났잖아'라면서 금액까지 얘기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내가 잘못 들었나?' 했는데 500만원, 1000만원"이라며 "세 명이 동시에 한 명의 이름을 얘기했다. 서로 다 알고 있더라. 너무 충격받았다"고 한 여자 연예인의 성접대를 폭로했다.

이어 "내가 너무 충격받았다. 진짜 돈 받고 사업하는 사람들이랑 만나서 골프치고 밥 먹고 술 먹고 그렇게까지 하니까 얘기하기가 좀 그렇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제작진은 해당 연예인의 성접대 사실이 "걸리지 않았느냐"고 물었으나, 신정환은 "안 걸렸다"며 "소문이 살짝 났었다"고 말했다. 강병규는 "명단하고 가격표까지 정확하게 지라시가 돈 적이 몇 번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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