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거짓 모성애' 논란에…"故김수미, 방송국에 전화" 울먹인 사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21 06:28  |  조회 82549
배우 신은경이 고(故) 김수미를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배우 신은경이 고(故) 김수미를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배우 신은경이 어린 시절 연기 생활을 언급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신은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은경은 과거 자신의 히트작인 영화 '조폭 마누라'를 언급하며 "지금도 많은 분이 그때 이야기를 해주셔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우 신은경이 과거 히트작 '조폭마누라'를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배우 신은경이 과거 히트작 '조폭마누라'를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신은경은 중국에서의 인기에 대해 "당시 중국에선 지금의 한한령 정도가 아니라 한국 문화를 아예 접할 수 없었다. 그 시대에 중국에서 10억명 중의 1억명이 봤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신은경은 "지금도 중국분들이 모여 계시면 다 알아보신다. 근데 이상하게 중국을 한 번도 못 갔다"라고 밝혔다.

2021년 출연한 SBS '펜트하우스'에서 신은경은 세신사로 출연해 화제 된 바 있다. 그는 "부항을 등에 잔뜩 하고 첫 촬영에 갔는데,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 다행히 드라마에서 쓸모 있는 캐릭터가 돼서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배우 신은경이 배우 하희라와의 촬영을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배우 신은경이 배우 하희라와의 촬영을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연기 열정을 쏟아붓는 것에 대해 신은경은 1990년 출연한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떠올렸다. 그는 "고등학생 때 성인 역할을 했다. 하희라 언니 친구 역할이었다"라고 말했다.

신은경은 40년 만에 춘천에 혹한이 왔던 당시 촬영을 했다며 "운동장에서 뛰는 장면인데, 그날 눈이 2m가 왔다. 정말 짧은 반바지를 입고 뛰었다. 땀 분장을 하려고 물을 뿌리면 물이 머리카락에 고드름처럼 매달려 있을 정도로 추웠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이 끝나면 스태프들 3명이 붙어서 (하희라 언니) 어깨 감싸주고, 운동화 벗겨주고. 다른 거 필요 없고 연기자로서 저런 대접을 한 번만 받고 싶다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오기로 계속하게 되더라. 그 뒤로 한 번도 그렇게 추운 적이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배우 신은경이 고(故) 김수미를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배우 신은경이 고(故) 김수미를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이날 신은경은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고(故) 김수미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신은경은 "작년에 제일 큰 아픔이 김수미 선생님 돌아가신 거였다. 소식 듣고 이틀을 쇼크로 쓰러져서 일어나질 못했다. 그래서 상가도 3일째에 갔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수미는 신은경이 뇌수종과 거인증에 걸린 아들을 방치했다는 '거짓 모성애' 논란에 휘말렸을 당시 직접 방송국에 전화해 정정 보도를 요청할 만큼 신은경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신은경은 "김수미 선생님은 지금 천국에 계실 것"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먹고 여행 가는 것보다 행복하거나 좋은 건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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