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아이린, 전천후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소녀의 스타일

[스타일 팔로우<13>] 실험적인 스타일링을 '아이린스러움'으로 승화시키는 힘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4.09.30 10:13  |  조회 14889
SNS 계정 하나쯤은 있는 디지털 시대다. SNS를 통해 나와 같은 시대, 다른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고 새로운 정보를 얻는다. '핫(HOT) 피플'의 일상 속에서 패션, 뷰티, 라이프 관련 스토리를 접하고 싶다면. 팔로우(Follow) 팔로우(Follow) 팔로우(Follow) '스타일M'.
/사진=아이린 인스타그램
/사진=아이린 인스타그램
알록달록한 머리카락, 몽환적인 눈빛, 자유로운 몸짓. 모델 아이린은 특유의 독특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그녀가 우연한 기회에 서울에서 패션 모델 일을 시작해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서투른 한국어마저 '아이린스럽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그녀는 누군가가 입혀주는 스타일이 아닌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뉴욕 FIT에서 패션을 전공한 그녀는 졸업 후에 온라인 매거진에서 에디터로 일하기도 했다. 아이린의 인스타그램에는 단순히 예쁜 사진들이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느낌을 담아내려는 욕심이 묻어 있는 사진들이 가득하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무지개빛 머리카락과 자유분방한 스타일링, 그리고 살아 있는 표정이 조화를 이루는 사진들 한 장 한 장이 '아이린'이란 매거진의 화보같이 느껴진다.


/사진=아이린 인스타그램
/사진=아이린 인스타그램
서너 살 때부터 자기가 입을 옷을 직접 골라야 직성이 풀렸다는 아이린. 심플하고 클래식한 아이템을 즐긴다는 어머니와 화려한 아이템을 좋아하는 할머니 등 멋쟁이였던 외가 쪽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아이린의 평소 스타일을 보면 빈티지 아이템과 트렌디 아이템, 여성스러운 것과 터프한 것 등 이질적인 아이템을 자유롭게 믹스매치한다. 같은 아이템이라도 늘 다르게 매치하면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오래 고심해서 만들어내는 스타일링보다 그날그날 손에 잡히는 대로 입어서 완성되는 예상치 못한 스타일링에 더 매력을 느낀다는 그녀의 말에 공감이 간다.

/사진=아이린 인스타그램
/사진=아이린 인스타그램

자신만의 독특한 패션 세계가 있을 것 같은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SNS 계정에 올라오는 사진들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평범하게만 느껴지는 우리들의 스타일들이 '아이린스러운 룩'의 원천이 되는 걸지도 모를 일이다. 그녀의 롤모델은 로마 출신 모델 아니타 팔렌버그. 영국 밴드 롤링 스톤즈의 뮤즈로도 유명한 아니타 팔렌버그는 모델은 물론 배우, 가수, 디자이너까지 섭렵한 전천후 크리에이터다. 아이린도 훗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돼 복합문화공간을 꾸리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별도의 블로그를 운영하며 또 다른 목표를 위해 새로운 경험들을 차곡차곡 담아내고 있기도 하다. 그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면 아이린의 인스타그램(IRENEISGOOD)을 팔로우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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