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주, 친동생 44년 만에 찾았다…프랑스서 끌어안고 오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5.21 09:21  |  조회 203571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 간 2살 어린 친동생과 44년 만에 상봉한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 간 2살 어린 친동생과 44년 만에 상봉한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 간 2살 어린 친동생과 44년 만에 상봉한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말미에는 오는 6월 10일 방송될 예고편이 공개됐다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 간 2살 어린 친동생과 44년 만에 상봉한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 간 2살 어린 친동생과 44년 만에 상봉한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예고 영상 속에는 이건주가 친동생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건주는 "방송에서 처음 말씀드린다. 고모가 저한테 두 살 차이 나는 남동생이 있다. 태어나자마자 복지기관을 통해 입양돼 지금은 프랑스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건주는 "동생을 만나러 프랑스에 갔다. 어떻게 될 지 저도 예측이 되지 않는다. 여러 가지가 궁금하다. 무슨 일하고 있는지, 밥은 잘 먹는지 궁금하다"며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한 친동생을 만나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겁이 났던 것도 사실이다. 긴장도 되고. 동생이 절 안 만나고 싶어 할까 봐"라며 걱정되는 마음도 토로했다.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 간 2살 어린 친동생과 44년 만에 상봉한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 간 2살 어린 친동생과 44년 만에 상봉한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이건주는 여행 가방을 들고 프랑스의 길거리에서 동생을 기다렸고, 멀리서 걸어오는 동생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이건주 친동생은 티셔츠에 남색 후드집업을 입고 가방을 어깨에 맨 채 자신을 기다리는 형 이건주를 향해 다가왔다. 짧은 머리에 형 이건주보다는 다소 왜소한 체형이었다.

동생은 오열하는 형을 끌어안으며 "울지마, 놀라지마"라며 형의 등을 두드렸고, 이건주는 동생에게 "미안해, 정말 보고 싶었어"라고 사과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건주는 2살 때 부모님이 떠난 뒤 할머니와 고모들의 손에 자랐으며, 아빠와는 10년째 절연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이건주는 지난달 방송에서 헤어졌던 친어머니와도 44년 만에 재회했다. 당시 어머니는 "건주를 데려오고 싶었는데 전 남편이 허락하지 않아 혼자 나올 수밖에 없었다. 같은 동네에 살며 멀리서 아이를 지켜보며 가슴앓이했다"며 오열했고, 이건주 역시 "그동안 오해했던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건주는 1986년 드라마 '시사회'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의 순남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칼잡이 오수정' '왕과 나'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등에 출연했다. 신병을 앓다 지난해 8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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